
전국 각지에서 사랑받고 있는 국가정원에 부산 낙동강 둔치가 세 번째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2029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낙동강 둔치를 특색 있는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의 순천만(2015년)과 태화강(2019년)에 이은 세 번째 국가정원 지정 추진 사례로,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이자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기수역이라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250만㎡를 2023년 지방정원으로 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원 조성과 운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생태관광과 정원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정원을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특색 있는 생태 정원 조성

부산시는 기존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차별화된 테마를 담은 주제 정원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국내외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창의적인 정원 디자인 설계 공모를 진행했으며, 5월에는 당선작을 선정하여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먼저, 디자이너가 직접 참여하는 주제 정원 2곳을 시범적으로 조성합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이후의 변화

부산 낙동강 둔치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단순한 도심 속 공원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국가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은 연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로 성장했습니다.
국가정원 지정은 단순한 명칭 변화가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이 이루어지면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부산가든쇼, 시민정원사 아카데미, 정원 관련 국제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정원 문화를 확산하는 데도 힘쓸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