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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3만㎡ 뒤덮은 '진분홍 꽃잔디 축제'

淸潭 2025. 3. 22. 10:59

"전국 최대 규모" 3만㎡ 뒤덮은 '진분홍 꽃잔디 축제'

조회 24,4982025. 3. 21.
사진=산청군

전국 최대 규모의 꽃잔디가 펼쳐지는 산청군 생초면에서 오는 4월, 화려한 축제가 열린다.

매년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이곳은 3만㎡ 규모의 언덕과 둑길을 뒤덮은 진분홍의 꽃잔디로,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위해 야간 경관조명과 분수대가 새롭게 설치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산청군

생초국제조각공원은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현대 조각품 20여 점과 가야시대 고분군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문화예술 공간이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꽃잔디 축제는 단순한 자연 경관을 넘어, 예술과 역사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꽃잔디 카펫 위를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지고, 축구공 모양으로 조성된 꽃잔디 공간에서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향다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사진=산청군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산청군 목조각장 전수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의 작품이 전시되며, 주말에는 꽃받침 만들기 체험이 운영된다.

또한,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사진=산청군

산청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 유물 및 역사문화’ 전시가 열리며, 꽃잔디 작은 운동회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또한, 산청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장터가 운영되어 지역 특산물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사진=산청군

축제장 인근에는 쏘가리 매운탕, 피리조림, 꺽지, 붕어, 미꾸라지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즐비해 방문객들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이 일대를 ‘늘비 물고기 마을’이라 부르는데, 이는 ‘여기저기 가득 늘어서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생초국제조각공원 상부에는 삼국시대 가야문화의 역사를 간직한 생초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다. 1974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7호로 지정된 이곳에는 20여 기의 대형 고분과 수백여 기의 석곽묘가 분포해 있다.

 
사진=산청군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는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진분홍 꽃잔디의 향연과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생초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