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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매년 간다" 40km 벚꽃길과 국내 3대 철쭉 명소

淸潭 2025. 3. 23. 10:55

"이래서 매년 간다" 40km 벚꽃길과 국내 3대 철쭉 명소

조회 16,2232025. 3. 22.
사진=한국관광공사 오정복

봄바람이 부는 이 계절,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합천으로 향해보자. 탁 트인 자연과 만개한 꽃들이 어우러진 이곳은, 봄의 정취를 가장 짙게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손색없다.

산과 호수, 생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합천은 매년 이맘때면 봄을 찾아 나선 이들로 북적인다. 이번 봄, 황매산 철쭉과 백리 벚꽃길, 핫들생태공원까지 합천군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따라가 본다.

황매산

사진=한국관광공사 황규환

경남 합천과 산청 사이, 해발 1,108m에 자리한 황매산은 봄이면 더욱 눈부신 풍경을 선사한다.

드넓은 초원 위로 끝없이 펼쳐진 진분홍 철쭉 군락은 보는 순간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5월 초 열리는 황매산 철쭉제가 절정으로, 산자락을 뒤덮은 철쭉 물결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황매산은 차량으로 정상 부근까지 오를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철쭉 산행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능선 위로 서면 발 아래 합천호의 푸른 물결과 겹겹이 이어지는 산 능선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백리 벚꽃길

사진=합천군

합천의 대표 봄 명소로 손꼽히는 백리 벚꽃길은 무려 40km에 달하는 장대한 꽃길이다. 합천호를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매년 봄마다 하얗고 연분홍빛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차를 타고 천천히 달리면 창밖으로 펼쳐지는 벚꽃 물결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푸른 호수를 배경 삼아 흐드러진 벚꽃 터널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고,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마저 로맨틱하다.

핫들생태공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힐링하고 싶다면 핫들생태공원이 제격이다. 합천호 상류에 자리 잡은 이곳은 강과 습지, 들판이 어우러진 넓은 생태 공간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와 풍경이 가득하다.

갈대밭과 생태 연못, 그리고 나무 데크길이 잘 정비돼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봄이면 야생화와 철새가 찾아와 공원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전망대에 오르면 합천의 드넓은 자연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