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을 생각하다 다섯 수〔懷賢 五首〕/ 유몽인(柳夢寅) 어우집 후집 제2권 / 시(詩)○두류록(頭流錄)선현을 생각하다 다섯 수〔懷賢 五首〕 세상에 전하기를 최자는 금 돼지 자손으로 / 世傳崔子金猪産학업 닦아 가야에서 훌륭한 문장 이루었다지 / 鍊業伽倻文字工바다 건너가 당(唐)나라에서 종횡무진 누비고 / 泛海橫行李天下아름다운 문장 지어 신라 조정에 드리웠다네 / 摛華衣被羅朝中당년에 달빛 비치는 석문에서 신선이 되었고 / 當年羽化石門月오랜 세월 청학동 바람 속에 《금심》 읽었네 / 千載琴心鶴洞風지금도 간혹 보이네, 홍류(紅流)의 잔교를 / 或看至今紅水棧선동 데리고 푸른 노새로 건너가는 모습 / 靑驢橫渡領仙童위는 최고운(崔孤雲 최치원(崔致遠))을 읊은 것이다. 성대한 광악의 영기 듬뿍 받아 / 堂堂光嶽稟靈優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