仲秋節이라고 하면 한가위 즉, 秋夕을 말하지만 仲秋佳節이라고 하면
추석과 함께 八月 한 달을 뜻하기도 합니다.
내일은 安東 白日場이고 모레는 釜山 白日場이라 景況이 없는 가운데
며칠 후에 있을 某 漢詩會에서 發表할 作品을 방금 脫稿했습니다.
아직 검토를 더 해야 하는데 일단 올립니다.
中秋佳節有感
又玄
仲秋佳節互情談
設宴高樓勝友參
萬頃黃雲橫大野
三更皓月映淸潭
名忘富忘詩何忘
菊貪楓貪酒亦貪
???音長夜聽
不眠寒士古文探
중추가절 유감
又玄
중추 가절에 정담을 나누려
높은 다락에 연회 여니 좋은 벗 참석하네.
만경의 황운(누런 곡식)은 대야에 가로지르고
삼경의 밝은 달은 맑은 못을 비추네.
명성 잊고 부귀 잊었으나 시는 어찌 잊으랴
국화 탐하고 단풍 탐하며 술 또한 탐하리라.
찌륵찌륵 귀뚜라미 소리 밤새 들리는데
잠 못 이루는 가난한 선비 옛글을 찾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