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中秋佳節有感 / 又玄

淸潭 2017. 9. 16. 10:58

仲秋節이라고 하면 한가위 즉, 秋夕을 말하지만 仲秋佳節이라고 하면

추석과 함께 八月 한 달을 뜻하기도 합니다.

내일은 安東 白日場이고 모레는 釜山 白日場이라 景況이 없는 가운데

며칠 후에 있을 某 漢詩會에서 發表할 作品을 방금 脫稿했습니다.

아직 검토를 더 해야 하는데 일단 올립니다.




中秋佳節有感




又玄





仲秋佳節互情談


設宴高樓勝友參




萬頃黃雲橫大野


三更皓月映淸潭




名忘富忘詩何忘


菊貪楓貪酒亦貪




???音長夜聽


不眠寒士古文探




중추가절 유감




又玄




중추 가절에 정담을 나누려


높은 다락에 연회 여니 좋은 벗 참석하네.




만경의 황운(누런 곡식)은 대야에 가로지르고


삼경의 밝은 달은 맑은 못을 비추네.




명성 잊고 부귀 잊었으나 시는 어찌 잊으랴


국화 탐하고 단풍 탐하며 술 또한 탐하리라.




찌륵찌륵 귀뚜라미 소리 밤새 들리는데


잠 못 이루는 가난한 선비 옛글을 찾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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