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春日 / 소동파

淸潭 2017. 9. 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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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到處知何事 應似飛鴻踏雪泥

泥上偶然留持爪 鴻飛那復計東西

(示弟蘇轍偈 東坡)

 

사람이 사는 것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

날아가던 기러기가 눈 내린 진창을 밟는 것 같네

진흙탕 위에 우연히 발자국 남기지만

기러기 날라가면 어찌 다시 동서를 헤아리겠는가?

 

春宵一刻直千金 花有淸香月有陰

歌管樓臺聲寂寂 鞦韆院落夜沈沈

(春日 東坡)

 

봄밤의 한 순간은 천금의 값이니

맑은 향기 감도는 꽃잎에 달그림자

노래와 피리 울리던 그네 타던 정원도

밤은 깊어 조용하구나.

 

- 소동파 시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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