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6 15

"천 년을 지켜온 절경" 동해를 내려다보는 힐링 명소 3곳

"천 년을 지켜온 절경" 동해를 내려다보는 힐링 명소 3곳조회 2,6612025. 3. 14.사진=양양관광양양하면 푸른 바다와 웅장한 설악산이 떠오르지만, 이곳에는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찰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의상대사의 낙산사는 물론, 깊은 산속에 숨은 원효대사의 영혈사, 그리고 도의국사의 진전사까지, 양양의 사찰들은 오랜 세월을 간직하며 조용한 힐링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낙산사사진=양양관광낙산사는 양양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역사적 가치가 높은 명승지입니다. 신라 문무왕 11년(67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 3대 관음성지로 손꼽힙니다.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낙산사는 관동팔경 중 한 곳으로, 예로부터 아름다운 풍경이..

"오늘부터 딱 9일만 열린다" 90만 명이 찾은 전국 최대 산수유 명소

"오늘부터 딱 9일만 열린다" 90만 명이 찾은 전국 최대 산수유 명소조회 19,2402025. 3. 15.사진=구례군봄이 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꽃소식을 전하는 곳 중 하나가 전남 구례다. 지리산 자락을 따라 노랗게 물든 산수유꽃과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벚꽃은 이곳을 진정한 봄맞이 성지로 만든다.특히, 매년 3월 열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올해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제26회를 맞이한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열린다.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는 매년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사진..

쓸모없는 사람〔濩落〕

동주집 시집 제4권 / 시(詩)○철성록4(鐵城錄四)쓸모없는 사람〔濩落〕 천지에 쓸모없는 이 일마다 잘못되어 / 濩落乾坤事事非젊은 날 계획 노년에 어긋났네 / 早年心計暮年違오래도록 책벌레 의지해 책에 파묻혔고 / 長依老蠹埋黃卷일찍이 높은 붕새 접해 조정에 있었는데 / 曾接高鵬傍紫微사방 벽의 매서운 한기가 야윈 몸에 스며들고 / 四壁寒威凌瘦骨늦가을 서리가 찬 옷에 감도네 / 九秋霜氣繞寒衣동쪽 숲 외로운 학을 어찌 깨울까 / 東林獨鶴何須警나그네 꿈 한밤에 결코 돌아오지 않으리 / 客夢中宵斷不歸 [주-D001] 오래도록 …… 파묻혔고 : 독서를 많이 했다는 말이다. 황권(黃卷)은 책을 가리킨다. 옛날에 좀이 슬지 않도록 황벽(黃蘗) 나무의 즙을 짜서 서책에 발랐던 데에서 유래하였다.[주-D002] 일찍이 …… ..

세상에는

명재유고 제1권 / 시(詩)이튿날 또 십 운(韻)의 장시(長詩)를 읊다 세상에는 일만 년 사는 이 없고 / 世無萬年人천 일 동안 꽃 피는 나무도 없네 / 樹無千日花꽃은 져도 애석할 것 그리 없지만 / 花落不足惜우리 인생 참으로 안타까운 일 / 人生良可嗟이러한 연유에서 옛 분들 마음 / 所以古人心여기에서 유독 크게 느낌 받았네 / 見此偏感發기변은 말이 이미 근심스럽고 / 頍弁辭旣戚산추 역시 그 뜻이 애틋하였지 / 山樞情亦怛좋은 모임 잦아도 나쁠 게 없고 / 好會不厭頻좋은 술은 많을수록 더욱더 좋지 / 美酒不厭多이렇게 틈이 날 때 즐겁게 놀아야지 / 暇日正堪遊마시지 않고서 무엇을 할 것인가 / 不飮將奈何그리고 친족간의 정의를 다지면서 / 因之講親親전해온 가풍을 실추하지 말아야지 / 庶無墜遺風효제의 마음은 무..

饒州鄱陽亭(요주파양정)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饒州鄱陽亭(요주파양정) /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夕陽吟立思無窮(석양음입사무궁) 萬古江山一望中(만고강산일망중) 太守憂民疎宴樂(태수우민소연락) 滿江風月屬漁翁(만강풍월속어옹) 석양에 시 읊으니 온갖 생각 다 들고만고강산 한 눈에 보이네태수님 백성 걱정에 잔치도 줄이시고강에 가득한 경치 다 늙은 어부 차지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