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잠자리
고추밭에 앉아서 쉬고 있다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개 졌어요
산들산들 부는바람 시원도해서
물드는줄 모르고 졸고 있었죠.
추위가 오기전에 겨우살이 준비하고
추석명절 다가오고 추수도 해야해서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바쁘답니다
가을들녁 바라보니 황금빛은
눈이 부셔요
잠자리 옷 면사포를 쓰고싶어서
코스모스 꽃밭위를 빙빙 돌며
님을 찾아요.
파란하늘 흰구름은 높고 높은데
초원위의 쌀진말들 이리 저리 뛰어 놀지요
자랑스런 우리님은 장대위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다가
초가 지붕위에 일광욕하는 빨간고추와
나를 혼동 할때도 있어요.
그때 내가 나타나면
둘이서 펄펄날아 데이트 해요
리듬맞춰 행진곡이 울려퍼지면
둘이서 빙글빙글 뱅글뱅글 함께날지요.
시냇가에 날아가 물소리도 들어보고
코스모스 꽃밭위를 빙빙 돌면서
그들의 속삭임을
엿듣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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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배길이 약 28∼32mm, 뒷날개길이 약 33∼36mm이다.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잠자리는 몸 전체와 날개가 오렌지색이고 앞가두리맥과 밑부분의 기부는 짙은 오렌지색이다. 배마디 옆면에는 작은 톱니 모양이 발달해 굵어 보인다. 성숙한 수컷은 몸 전체가 붉게 변하는데, 날개 밑부분은 붉은색으로 변하고 나머지 부분은 투명해진다. 성숙한 암컷은 희미한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5∼6월부터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린 채 우화(羽化)하고, 11월까지 성충을 볼 수 있다.
교미는 공중에서 단시간 내에 이루어지고 암컷은 수컷의 세력권 안에서 수면을 치며 산란한다. 암컷은 세력권을 옮겨 가며 다른 수컷들과 여러 번 교미와 산란을 반복하는 습성이 있다. 유충은 몸길이 17∼20mm로 녹갈색 바탕에 검은색 점무늬가 있고 배의 제8, 9마디의 옆가시는 작으며 늪이나 연못 등 수생식물이 많은 곳에 산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인도차이나반도·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고추잠자리 [Red dragonfly]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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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고추밭에서 놀다가 빨갛게 변했느냐?
추위가 오기전에 부지런히 겨우살이 준비 해라
잠시도 쉴새없이 빙글 뱅글 가을하늘 날아라
자랑스런 너의이름 고추잠자리 빨간옷이 예쁘구나
리듬에 맟춰 춤을추며 황금벌판 수 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