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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축년 설날〔又記故事〕/ 시(詩) / 윤기(尹愭)

淸潭 2025. 5. 6. 20:46

名節 故事

故事 = 옛 부터 전해오는 이야기

 

계축년 설날〔又記故事〕/ () / 윤기(尹愭)

무명자집 시고 제3

 

옛 풍속 전해오며 태평시대 즐겼지 / 舊俗相傳樂太平

잣나무잎 산초꽃 넣은 남미주와 / 栢葉椒花藍尾酒

감황색에 푸른 빛 도는 가락엿 / 柑黃韭綠膠牙餳

도부는 은번의 아름다움과 기교 다투며 / 桃符巧銀幡艶

매예는 채승의 투명함을 유난히 질투하네 / 梅蘂偏猜彩勝明

대궐 안 경연에 놓인 수준의 술을 / 經席獸尊丹鳳闕

몇 사람이나 거머쥐었고 몇 사람이나 마셨나 / 幾人能奪幾人傾

 

[-D001] 계축년 설날 :

평성 원() 운을 쓴 평기식 칠언율시이다. 설날의 고사를 시 전편에 가득 인용하여 설날의 전래 풍속과 대궐 안의 풍경을 담았다.

[-D002] 삼원(三元) :

예로부터 정월초하루 곧 설날을, 해〔年〕의 으뜸, 달〔月〕의 으뜸, 날〔日〕의 으뜸이란 의미로 삼원이라 하였다.

[-D003] 잣나뭇잎 …… 가락엿 :

남미주(藍尾酒)는 다른 말로 남미주(婪尾酒) 또는 도소주(屠蘇酒)라고도 한다. 산초와 잣 등을 넣어 만든 술로, 설날에 이 술을 마시면 사악한 기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한다. 교아당(膠牙餳)은 가락엿이다. 엿 역시 사악한 기운과 귀신을 꼼짝 못하게 붙들어 놓거나, 또 이를 녹이는 힘이 있다고 보았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원일대주(元日對酒)〉에석 잔의 남미주와 한 가락 가락엿〔三杯藍尾酒 一膠牙餳〕”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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