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自歎(자탄) - 전만종

淸潭 2018. 8. 31. 09:27

自歎(자탄) - 전만종



自歎(자탄) - 전만종

그만 돌아가야겠네

 

聞古仁無敵(문고인무적)

看今義亦嗤(간금의역치)

富榮貪益顯(부영탐익현)

貧賤是爲非(빈천시위비)

天意豈能度(천의기능도)

人情未易知(인정미역지)

山深水綠處(산심수록처)

早晩不如歸(조만불여귀)

 

어진 사람에겐 적이 없다 들었건만
요즘은 의로워도 또한 웃음을 사네.
부귀하고 영화로우면 욕심 더욱 드러나지만
가난하고 천하면 옳은 것도 그르다 하네.
하늘의 뜻이야 어찌 헤아리랴만
이젠 사람의 마음도 쉽게 알 수 없구나.
다 그만두고 산 깊고 물 맑은 곳으로
내 빨리 돌아가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