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靜夜熟茶

淸潭 2018. 4. 18. 10:33

靜夜熟茶 [ 정야숙다 ] 고요한 밤에 차를 달이다


幾年文火小茶爐 [ 기년문화소다로 ] : 여러해 동안 작은 화로에 여린 불로 차를 달였으니

一點神功定有無 [ 일점신공정유무 ] : 한 점 신기한 공덕은 분명 없지 않으리라

啜羅淸琴還自撫 [ 철라청금환자무 ] : 맑은 차 한잔 마시고 거문고를 어루만지다가

看來好月竟誰呼 [ 간래호월경유호 ] : 아름다운 달을 바라보니 그리운 이 부르고 싶네


春盤椀碧添瑍露 [ 춘반완벽첨환로 ] : 봄소반 푸른 주발에 이슬같은 차를 우리니

古壁煙籠作粉圖 [ 고벽연롱사분도 ] : 오래된 벽은 차 연기로 대나무를 그리는 듯 하네

滿酌何須待旨酒 [ 만작하수대지주 ] : 가득찬 잔이 어찌 맛있는 술뿐이라 하겠는가

踏靑明日更携壺 [ 답청명일갱휴호 ] : 답청가는 내일도 다병을 가져가리 영수함 서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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