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悟道頌(오도송) -- 淸虛休靜 (청허 휴정)

淸潭 2018. 4. 5. 09:50

悟道頌(오도송)  -- 淸虛休靜(청허 휴정)

   


●悟道頌 -- 淸虛休靜 (오도송)


髮白非心白 (발백비심백)   머리는 세어도 마음 안 센다고

古人曾漏洩 (고인증루설)   옛사람 일찍이 말했던가.

今聞一聲鷄 (금문일성계)   이제 닭 우는 소리 듣고

丈夫能事畢 (장부능사필)   장부의 큰 일 능히 마쳤네.

忽得自家處 (홀득자가처)   홀연히 본 고향을 깨달아 얻으니

頭頭只此爾 (두두지차이)   모든 것이 다만 이렇고 이렇도다.

萬千金寶藏 (만천금보장)   수많은 보배와 같은 대장경도

元是一空紙 (원시일공지)   원래 하나의 빈 종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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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하루종일 봄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芒鞋遍踏?頭雲 (망혜편답롱두운)   짚신이 다 닳도록 온 산 헤맸네

歸來偶過梅花下 (귀래우과매화하)   집으로 돌아오다 매화 밑 지나는데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봄이 이미 매화가지 위에 있었던 것을.


-작자 미상(김시습?) / 무궁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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