悟道頌(오도송) -- 淸虛休靜(청허 휴정)
●悟道頌 -- 淸虛休靜 (오도송)
髮白非心白 (발백비심백) 머리는 세어도 마음 안 센다고
古人曾漏洩 (고인증루설) 옛사람 일찍이 말했던가.
今聞一聲鷄 (금문일성계) 이제 닭 우는 소리 듣고
丈夫能事畢 (장부능사필) 장부의 큰 일 능히 마쳤네.
忽得自家處 (홀득자가처) 홀연히 본 고향을 깨달아 얻으니
頭頭只此爾 (두두지차이) 모든 것이 다만 이렇고 이렇도다.
萬千金寶藏 (만천금보장) 수많은 보배와 같은 대장경도
元是一空紙 (원시일공지) 원래 하나의 빈 종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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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日尋春不見春 (진일심춘불견춘) 하루종일 봄을 찾아도 찾지 못하고
芒鞋遍踏?頭雲 (망혜편답롱두운) 짚신이 다 닳도록 온 산 헤맸네
歸來偶過梅花下 (귀래우과매화하) 집으로 돌아오다 매화 밑 지나는데
春在枝頭已十分 (춘재지두이십분) 봄이 이미 매화가지 위에 있었던 것을.
-작자 미상(김시습?) / 무궁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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