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공양기도를 해요!
공양의미 퇴색!
공양(供養)을 베푸는 사람은 공덕을 기르고,
베품을 받는 사람은 음식이나 물품, 혹은 지혜의 가르침을 통해 몸과 마음을 기르게 됩니다.
사찰에서는 공양게송으로 오관게(五觀偈)를 하고 있지만,
게송이 너무 길고 재가불자들이 헛갈려 하는 등 건성으로 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러다 보니 습관에 의하거나, 남들 이목에 의해 합장만 한 후 공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찰에서의 공양예절이 일주문을 나서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언제 그러했냐는 듯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이웃종교의 밥상머리에서 하는 기도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일상생활에서의 공양기도는 왠지 어색하고 하기를 주저합니다.
결국, 공양기도가 일상생활에 정형화 되어 있지 않다보니 공양의 참 의미마저 모릅니다.
뭇 생명의 소중함!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섭취하는 온갖의 음식은 소중한 뭇 생명의 보시를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록, 자연현상의 먹이사슬 구조의 상층부에 사람이 자리하고 있지만, 뭇 생명의 고귀함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인해
소와 돼지, 조류독감으로 닭․오리가 살처분 되는 등 가축을 공존의 존재가 아닌, 먹거리 생산물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좁은 축사와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여되는 항생제가
소와 돼지 등 가축의 면역력을 극도로 떨어드린 결과입니다.
참회의 마음!
변화는 작은 것부터 생깁니다.
나와 자연, 그리고 우리들이 자연속에 내재된 유․무정들이 함께 공존공생 할 때 진정한 평화는 이뤄질 것입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원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명만큼이나 동식물의 생명도 소중합니다.
한 그릇의 공양을 받기 위해서는 그 속에 깃든 생명의 존귀함과 은혜에 감사함을 알아야 하며,
그 생명들을 위한 참회의 마음을 공양기도에 함께 담아야 합니다.
불자들이 공양할 때 흔히 외우는 공양게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치료하는 약으로 알아
보리를 이루고자 공양을 받습니다
둘째는
이 음식에 깃든 은혜 두손모아 감사하며
상구보리 하화중생 명심발원 하옵니다
한 톨의 쌀알이 내 앞에 오기 위해서는 온 우주가 온 힘을 쏟아야만 합니다.
태양은 빛을 비추고, 바람은 적당히 불어야 하고 흙은 벼를 지탱해야 하고,
사람들은 기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다른 물건을 생산하고
사회를 형성하고 유통하고, 또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깃든
솥, 땔감.... 한 톨의 쌀알에서조차 온 우주의 노력을 발견한다면
나의 작은 공덕으로 이 음식을 헛되이 먹을 수 없죠. 옛 스님들은
쌀 한톨의 무게가 일곱 근(一米七斤)이라고 했답니다. 쌀 한톨에 담긴
시주의 은혜가 무겁기 3.5킬로그램이라는 것으로, 한 그릇의 밥은 실로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이니 한 순간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열심히
수행 정진하여 시주의 은혜를 갚으라는 뜻입니다.
공양게송의 내용은 그렇습니다.
출처 : 포교사단 불교정보사업단
오늘부터 공양전 공양기도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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