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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신선의 쉼터" 전설이 깃든 3대 암산 여행

淸潭 2025. 3. 18. 09:37

"이곳이 바로 신선의 쉼터" 전설이 깃든 3대 암산 여행

조회 7182025. 3. 1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상북도 청송군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산세가 웅장하고 계곡이 아름다워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주왕산, 용추폭포, 대전사는 청송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로 꼽힙니다.

주왕산

사진=와씨버선길

주왕산(周王山)은 1976년 우리나라의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제일의 명산입니다. 산의 모습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고 하여 예전에는 석병산이라 불렸습니다.

하지만 신라 말기, 당나라의 반란 세력이었던 주도(周鍍)가 이곳에 숨어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주왕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 중 하나로 손꼽히며, 바위산 특유의 웅장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용추폭포

사진=와씨버선길

주왕산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용추폭포(龍湫瀑布)는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폭포는 3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폭포 아래에는 선녀탕, 구룡소, 폭호 등의 신비로운 지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예로부터 청학동이라 불리며, 선비들이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폭포를 감싸고 있는 주왕산의 웅장한 암벽과 신비로운 물빛이 어우러져 마치 신선이 살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주변 바위에서 관찰할 수 있는 독특한 용결엽리(熔結葉理)는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자연의 신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전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왕산의 품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대전사는 신라 문무왕 1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전해집니다.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조선 현종 13년에 다시 지어졌으며, 현재까지 주왕산을 찾는 많은 이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사찰의 중심 건물인 보광전은 1976년 개보수 과정에서 1662년 상량문이 발견되며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비로자나불을 모신 이곳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아담한 구조로, 소박하면서도 깊은 불교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