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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여행 1순위는 여기!" 전통과 K-컬처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淸潭 2025. 3. 16. 11:07

"전북 여행 1순위는 여기!" 전통과 K-컬처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

조회 3,1412025. 3. 12.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시몬

전라북도 익산은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와 현대적인 K-컬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미륵사지에서 백제의 빛나는 문화적 성취를 마주하고, 국내 최북단 녹차 자생지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교도소 세트장에서는 영화 속 한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익산에서, 역사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익산시는 올해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익산의 대표적인 여행 명소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미륵사지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익산을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는 단연 ‘미륵사지’입니다. 7세기에 창건된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과 관련된 전설이 깃든 사찰로, 백제의 뛰어난 건축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이자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입니다.

일제강점기에 콘크리트로 덧씌워져 원형이 훼손되었으나, 1999년부터 20년간 진행된 정교한 복원 작업 끝에 2019년 마침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미륵사지를 방문하면 백제 시대의 웅장한 건축물과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

사진=공공누리 한국관광공사

익산에는 이색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익산 교도소 세트장’이 있습니다. 전북 익산시 성당면에 자리한 이곳은 2005년 폐교된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 부지에 조성된 국내 유일의 교도소 세트장입니다.

높은 담장, 감시탑, 철문, ‘법 질서 유지’라는 문구가 적힌 벽면까지 실제 교도소를 방불케 하는 내부에는 취조실, 다인실, 독방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2,000원의 의상 대여 비용만 내면 죄수복과 교도관복을 입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촬영하며 ‘감옥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도 인기 있는 활동입니다.

익산 산림문화체험관

 
사진=공공누리 여행노트 정은재

함라산에 위치한 ‘익산 산림문화체험관’은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이곳은 국내 최북단 녹차 자생지로, 보성이나 하동 같은 남부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녹차밭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사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이곳은 특히 봄철 푸른 찻잎이 돋아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방문객들은 직접 찻잎을 따고 덖는 ‘제다 체험’, 전통적인 다도를 배우는 ‘다도 체험’, 나무를 활용한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녹차의 향을 맡으며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익산아트센터

사진=익산아트센터

익산은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인 삼양식품과 하림이 자리한 ‘라면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삼양식품은 창립자인 고 전중윤 회장이 한국전쟁 당시 익산에서 피난 생활을 했던 인연으로 이곳에 공장을 설립하였으며, 하림 역시 익산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익산에는 라면을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 ‘보글하우스’가 조성되었습니다. 보글하우스에서는 다양한 라면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진=익산시

근처에는 ‘익산 근대역사관’도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독립운동가 김병수 선생이 설립한 병원 건물을 개조한 역사관으로, 근대 건축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