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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딱 9일만 열린다" 90만 명이 찾은 전국 최대 산수유 명소

淸潭 2025. 3. 16. 10:57

"오늘부터 딱 9일만 열린다" 90만 명이 찾은 전국 최대 산수유 명소

조회 19,2402025. 3. 15.
사진=구례군

봄이 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꽃소식을 전하는 곳 중 하나가 전남 구례다. 지리산 자락을 따라 노랗게 물든 산수유꽃과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벚꽃은 이곳을 진정한 봄맞이 성지로 만든다.

특히, 매년 3월 열리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국내 최대 산수유 군락지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올해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26회를 맞이한 구례산수유꽃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열린다.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 축제는 매년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며 봄의 시작을 알린다.

사진=구례군

올해 축제는 방문객 편의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친환경 운영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산수유꽃을 특화한 5개 부문 24개 종목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불법 행위 단속과 함께 지역민이 참여하는 음식점과 판매 장터가 운영된다.

축제는 3월 15일 오전 10시 시목지에서 열리는 풍년기원제로 시작되며,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가수 임창정, 나태주, 장예주, 이정옥 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사진=구례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산수유열매까기 대회 ▲산수유꽃길 걷기 ▲어린이 활쏘기 ▲세계 전통놀이 체험 등이 있으며, 특히 어린이 활쏘기와 세계 전통놀이 체험 행사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농악 한마당과 지역 가수들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올해 구례 산수유꽃축제는 친환경 운영을 더욱 강화했다. 구례군과 환경부, 전라남도가 협업하여 행사장 내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회용기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방문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2개 코스에서 운영하며, 대형버스 주차장과 임시주차장도 마련했다.

사진=구례군

캠핑카 이용객을 위해서는 관산운동장(전남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 730)에 별도의 캠핑카 존을 조성하여 자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산수유꽃이 지고 나면 구례는 벚꽃 절정기를 맞이한다. 섬진강을 따라 흐르는 벚꽃길과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구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사진=구례군

노란 산수유꽃이 지리산 자락을 물들이고, 그 뒤를 이어 벚꽃이 섬진강을 따라 흐르며 절경을 연출한다.

3월과 4월, 구례에서 펼쳐지는 두 개의 대표 봄꽃 축제를 통해 봄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