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철원군의 보석 같은 자연 명소, '철원 한탄강 물윗길'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 운영되는 특별한 트레킹 코스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한탄강의 장관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장소로, 강 위에 떠 있는 듯한 부교를 따라 걸으며 협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 속을 누빌 수 있다.
한탄강 물윗길

한탄강 물윗길은 총길이 8.5㎞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로 조성되어 있다. 코스는 부교뿐만 아니라 강변 탐방로도 함께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탄강이 만들어낸 협곡과 웅장한 수직 절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걷는 내내 눈이 즐겁다.
한겨울이 되면 더욱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얼어붙은 강 위로 빙벽과 고드름이 형성되어 신비로운 설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자연 속에서 걷는 즐거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한탄강 물윗길은 직탕폭포에서 시작해 태봉대교, 송대소(은하수교), 마당바위를 지나 내대양수장까지 이어진다. 이후 승일교를 건너 고석바위(고석정)를 지나 합수지를 거쳐 순담계곡까지 연결된다. 이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걷는 내내 한탄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직탕폭포는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라 불릴 만큼 웅장한 폭포 경관을 자랑하며, 송대소와 마당바위에서는 맑은 강물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고석정과 순담계곡 구간은 한탄강의 가장 장엄한 절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거대한 협곡과 바위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감탄을 자아낸다.

한탄강 물윗길이 가장 빛나는 계절은 단연 겨울이다.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으면, 이곳에서는 특별한 얼음 트레킹 축제가 열린다.
거대한 얼음판 위를 직접 걸으며 투명한 강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얼음 낚시, 눈썰매, 빙벽 등반과 같은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겨울철 최고의 여행 코스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