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명상글- ♤ 소란(騷亂) ♤

淸潭 2019. 9. 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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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의 명상
       
              ♤ 소란(騷亂) ♤ "天下本無事 庸人自擾之" "천하본무사 용인자요지" 此句妙絶 妙絶 차구묘절 묘절 然庸人擾之 猶可 才智者擾之 禍不可言 연용인요지 유가 재지자요지 화불가언 雖總歸于庸 而禍之大小 必有別矣 《自述》 수총귀우용 이화지대소 필유별의 "천하엔 본시 일이 없건만, 속인이 제 스스로 소란스럽네." 이 시구는 정말 빼어나다. 그러나 속인이 소란스러운 것이야 그렇다 해도 지혜 있다는 자가 소란스럽게 되면 그 재앙이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 비록 모두 속스럽기야 마찬가지이지만, 재앙의 크고 작음에서 반드시 구별이 있는 법이다.
                
              천하의 소란은 천하가 만든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속인들의 소란이야 으레 
              그러려니 한다지만, 
              일컬어 똑똑하다고 하는 자의 소란은 
              다른 사람에게까지 파급되니 문제다. 
              속인들의 소란은 제 한몸 
              그르치는 것으로 끝나지만, 
              똑똑한 체 하는 자의 소란은 
              다른 사람까지 끌고 가니 문제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태평양 전선에서 지휘관 한 명이
              막대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전방에 나갈 지원자를 뽑고 있었다.
              예상되는 위험을 
              설명해 준 지휘관은,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지원할 자는
              두 발자국 앞으로 나와 서라고 했다.
              그 순간 부하 한 명이 
              전갈을 들고 오는 바람에
              그는 잠시 시선을 그쪽으로 돌렸다.
              그 후 다시 
              장병들을 쳐다보니
              일렬로 늘어선 장병들의 행렬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뭐야! 한 명도 없나!" 
              그는 소리를 버럭 지르며 
              장병들을 심하게 나무랐다.
              지휘관은 모든 장병이 
              두 발자국 앞으로 나와섰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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