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生査子(생사자) - 歐陽修(구양수)

淸潭 2018. 9. 24. 11:07

生査子(생사자) - 歐陽修(구양수)
작년 정월 보름날

去年元夜時(거년원야시) : 작년 정월 보름 그날 밤에는
花市燈如晝(화시등여주) : 거리 등불 낮처럼 환희 밝았었지요.
月上柳梢頭(월상류초두) : 달님은 버드나무 끝에 올라 있었고
人約黃昏後(인약황혼후) : 황혼이 진 후 그 님과 함께 만났었지요.
今年元夜時(금년원야시) : 금년 정월 보름 오늘 밤에는
月與燈依舊(월여등의구) : 달님도 등불도 예나 다름없건만.
不見去年人(불견거년인) : 작년 그 사람 보이지 않아
淚溼春衫袖(누습춘삼수) : 눈물로 적삼 소매 흥건히 적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