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포착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출처=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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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포착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출처=데일리메일 |
[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출신 골잡이 디오고 조타(28)가 교통사고로 숨진 가운데, 국가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아 질타를 받고 있다.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대신 스페인 마요르카 섬에서 휴가를 보냈다.
일부 해외 언론들은 호날두가 자신의 참석으로 장례식에 대한 관심이 흐트러져 방해가 될까 우려해 의도적으로 참석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루 역시 지난 6일 SNS를 통해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우리는 슬픔 외에도 끝없는 카메라와 사람들의 호기심을 견뎌야 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SNS도 발달하지 않은 시대였는데도 그랬다"며 "슬픔은 보여주는 게 아니라 느끼는 거다. 호날두의 행동에 함부로 비판하는 사람은 슬픔이 무엇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며 두둔했다.
하지만 5개의 고급 객실과 6개의 욕실을 갖춘 88피트(약 27m) 길이의 550만 파운드짜리 초호화 요트에서 환하게 웃으며 휴가를 즐기는 호날두의 모습이 포착되며 그의 행동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해설가인 루이스 크리스토바오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어떤 변명도 그의 부재로 저지른 잘못을 정당화하는 데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TV 스포츠 해설가 페드로 파텔라는 "이번 부재는 많은 논란을 불러올 것이다"라며 "그는 주장이다. 감독들과 선수들이 모두 참석한 만큼, 주장도 그들과 함께 있었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기대였다"라고 말했다.
호날두가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고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 축구 팬은 "친구로서도, 포르투갈의 주장으로서도 호날두가 휴가를 중단하지 않고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은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최소한 그것 정도는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팬들 역시 “무개념 인간”, “가든 안 가든 저렇게 환하게 웃는 영상은 아니지”, “이기적이고 공감대 제로”, “적어도 장례식 당일에는 호텔에 머물렀어야지”, “호날두 장례식엔 아무도 없겠네” 등 날선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를 거쳐 2020년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어온 조타는 스페인 사모라 인근 고속도로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특히 최근 오래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지 10일 만에 참변을 당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세 자녀가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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