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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데가 왜 안 알려졌지? 유럽풍 성이 비친 호수 데크길

淸潭 2025. 6. 14. 17:06

"이런 데가 왜 안 알려졌지? 유럽풍 성이 비친 호수 데크길

타임톡타임톡조회 2,3712025. 6. 13.
비룡담저수지 / 사진=제천 공식블로그 강문구

서론: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제천의 비룡담저수지는 그런 장소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물소리와 바람, 그리고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만 들리는 그곳.

누군가는 여기를 ‘제천의 마법 성’이라 부르고, 또 다른 이는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곳’이라 말한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숫가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천천히 풀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비룡담저수지

비룡담저수지 / 사진=제천 공식블로그 강문구

비룡담저수지를 처음 마주하면, ‘이런 곳이 제천에 있었나’ 싶다. 충북 제천시 모산동, 숲 깊숙이 숨은 이 저수지는 단순한 물 저장 공간이 아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물안개길’과 ‘솔향기길’은 경사도 8% 미만의 완만한 데크 산책로로, 남녀노소 누구나 천천히 걸을 수 있다.

비룡담저수지 / 사진=제천 공식블로그 강문구

걷는 동안 빽빽한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 호수 위에 드리운 구조물의 반영, 귓가를 간질이는 산새 소리가 조용히 감각을 깨운다.

걷는 것만으로도 명상처럼 마음이 정돈되는 길. 풍경을 보는 것 이상으로, 이 코스는 ‘걷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힐링이 된다.

특히 일몰 무렵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하나둘 켜지며, 호수는 몽환적인 분위기로 물든다.

 
비룡담저수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룡담저수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숲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유럽풍 구조물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건축물은 마치 수면 위에 세워진 고성(古城)을 연상시킨다.

사진을 찍으면 마치 동화 속 장면 같은 이 풍경은, 제천 시민들 사이에서 ‘마법의 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인상 깊다.

무엇보다 이곳은 아직 많은 관광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만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비룡담저수지 / 사진=제천 공식블로그

비룡담저수지의 또 다른 매력은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모든 견종의 출입이 가능하며, 목줄 착용과 맹견의 입마개 착용만 지키면 누구나 이 고요한 산책로를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비룡담저수지의 또 다른 매력은 반려동물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모든 견종의 출입이 가능하며, 목줄 착용과 맹견의 입마개 착용만 지키면 누구나 이 고요한 산책로를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