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와 제림 | 천 년 역사를 간직한 제천의 보물

제천 의림지와 제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송재근)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의림지는 삼한시대부터 이어져 온,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입니다.
충청도를 호서지방이라 부르는 이유 역시 이 아름다운 호수 '의림지'에서 유래되었을 정도로 깊은 역사와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견디며 변치 않는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풍광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죠.
이야기를 품고 있는 역사적 명소

제천 의림지와 제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박장용)
의림지는 신라 진흥왕 시절, 악성 우륵이 개울물을 막아 처음 둑을 쌓았다고 전해지며, 약 700년 후 현감 박의림이 이를 더욱 견고히 재정비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임지'라 불렸던 이 저수지는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 대표적인 수리 시설로 꼽히며, 역사적·학술적 가치 또한 매우 높은 곳입니다. 의림지 주변을 걷다 보면 마치 과거 속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호수 둘레를 따라 즐기는 여유로운 산책

제천 의림지와 제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호반 둘레 길이는 약 1.8km로 부담 없이 산책하기에 알맞습니다. 호수를 따라 걸으며 탁 트인 풍경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특히 수백 년 동안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우거진 산책로 '제림'은 자연과 역사가 함께 숨 쉬는 명품 산책로로 유명합니다.
다양한 볼거리, 숨겨진 매력 포인트

제천 의림지와 제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송재근)
의림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순조 7년(1807년)에 세워진 전통정자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는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높이 약 30m의 자연폭포인 용추폭포는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눈과 귀를 즐겁게 합니다. 특히 봄과 가을의 의림지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자랑하며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니 카메라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여행지

제천 의림지와 제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송재근)
의림지는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입니다. 주출입구에 턱이 없어 휠체어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장애인 전용 주차장과 화장실 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어 이동 약자에게도 편리한 여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반려견과도 함께 산책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힐링하기 좋은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단, 반려견 동반 시 목줄 착용 및 배변 처리는 필수이니 펫티켓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제천 의림지와 제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송재근)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제천 의림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잊지 못할 특별한 여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