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한화가 78억 썼구나…문동주는 159km 퍼펙트, 한화 시범경기 3연승 불꽃
윤욱재 기자2025. 3. 14. 15:30

[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이래서 한화가 78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인 것이다. 한화가 'FA 이적생' 엄상백의 완벽한 투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이진영(좌익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롯데는 윤동희(우익수)-고승민(지명타자)-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김동현(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2루수)-정보근(포수)을 1~9번 타순에 넣었고 선발투수 박진을 내세웠다. 고승민은 발목 염좌로 일본에서 치료를 마친 뒤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양팀은 5회까지 0-0 팽팽한 접전을 이어갈 정도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 2사 후 플로리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전 2루타로 출루한 한화는 임종찬이 2루 땅볼을 치면서 2사 3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이재원이 중견수 뜬공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을 해낼 수 없었다.
3회초 역시 마찬가지. 한화는 선두타자 심우준이 중전 안타를 치고 1사 후 최인호가 볼넷으로 출루했음에도 플로리얼과 노시환이 나란히 외야 플라이에 그치며 득점을 챙기지 못했다.
롯데는 3회말 1사 후 최항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득점권 찬스를 마련했으나 정보근이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치고 윤동희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한화는 4회초에도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등 1사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임종찬이 삼진 아웃, 이재원이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심우준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졌지만 최인호가 1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한화는 6회초 공격에서 결실을 맺었다. 노시환이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채은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대주자 문현빈이 득점, 한화가 1점을 선취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안치홍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면서 한화가 2-0 리드를 가져갔다.
롯데는 7회까지 1안타 빈공이 시달리면서 고전했다. 8회말 선두타자 정훈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대타로 나온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최항이 1루 땅볼을 치면서 2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롯데의 선택은 대타 카드. 손성빈 대신 황성빈을 내보낸 것이다. 그러나 황성빈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롯데의 득점 찬스는 물거품이 됐다.
이날 한화에서는 선발투수 엄상백의 호투가 눈부셨다. 최고 구속 147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문동주가 나와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59km까지 찍혔다.
롯데 선발투수 박진도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강현도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하지만 박준우가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세현과 이민석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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