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에 있는 성수역의 승하차 인원이 3000만 명을 넘어섰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58위(1854만 명)에 불과했던 성수역은 2024년 13위(3222만 명)로 도약했다. 성수동의 변화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숫자다.
그렇다면 지금 성수를 방문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서울숲, 성수 디뮤지엄, 성수 광야숲을 중심으로 성수동의 매력을 살펴보자.
서울숲
성수동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명소 중 하나가 바로 서울숲이다.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연상시키는 이곳은 울창한 숲과 넓은 잔디밭, 그리고 감각적인 전시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주말이면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특히,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서울숲 안에는 ‘갤러리아 포레’와 같은 아트 스페이스도 있어 현대미술 전시를 감상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나 야외 공연이 열리며,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성수 디뮤지엄
성수동이 창조적인 공간으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성수 디뮤지엄’이다. 기존 한남동에 있던 디뮤지엄이 성수로 이전하며 더욱 새롭고 감각적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로 유명하다.
특히, 미디어 아트와 조명, 음악이 결합된 몰입형 전시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며 SNS에서도 핫플로 자리 잡았다.
계절별로 새로운 테마 전시가 열리며, 독특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많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뮤지엄에 방문한 후에는 인근의 트렌디한 카페나 베이커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성수 광야숲
최근 성수동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공간 중 하나가 ‘성수 광야숲’이다. 성수역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기존의 공원이나 전시 공간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함께, 명상과 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어 바쁜 도시 생활 속에서 잠시 멈추고 힐링할 수 있는 장소다.
광야숲에서는 조용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작은 명상 공간에서는 사색에 잠기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