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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목자들의 경배」1622,

淸潭 2025. 1. 19. 16:46

215.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목자들의 경배」1622,
Gerrit van Honthorst - Adoration of the Shepherds - Wallraf-Richartz Museum, cologne, Germany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목자들의 경배」,1622, Oil on canvas, 164 × 190㎝,
독일 쾰른,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


이 작품 같은 ‘밤의 그림’을 통해 이름을 떨쳤던 게리트 반 혼토르스트(1592~1656)는 위트레흐트의 아브라함 블루마르트밑에서 그림을 배운 후 1610년에 이탈리아로 갔다.

이탈리아에서 큰 성공을 거뒀던 그는 카라바조의 작품에 보이는 초자연주의와 극적인 명암대비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네덜란드로 돌아오면서 카라바조의 기법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북부네덜란드에 이식했다. 이런 관점에서 혼토르스트의 작품은 렘브란트와 조르주 드 라 투르와 같은 여러 화가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혼토르스트는 위트레흐트의 성 루가 화가조합에 들어간 1622년에 ‘목자들의 경배’를 그렸다. 이 작품에서 여전히 카라바조의 영향이 명백하게 보인다. 그러나 그는 인물의 표현이나 색채를 훨씬 더 부드럽게 표현하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림 속의 따뜻하고 섬세한 색조로 표현된 목자들과 성모 마리아의 얼굴에서는 인간의 살의 느낌이 나는 반면 아기 예수의 초자연적인 밝은 흰색 빛은 영적인 세계와 세속적인 세계의 차이를 강조해준다.

혼토르스트는 나중에 카라보조 식의 극적인 효과가 드러나는 밤의 풍경(혼토르스트의 대표적인 그림)에서 멀어졌다. 그래도 네덜란드 미술에 기여한 그의 가장 큰 공로는 핸드릭 테르부르헨과 함께 네덜란드의 카라바조 추종자들을 이끄는 역할을 한 것이다. [발췌=「명화1001」]


낙민 그림 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