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집값 상승 전망도↑
6월 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집값 상승 전망도↑
6월 소비자심리지수 108.7, 6.9p↑…2021년 6월 이후 최고치
두 달 연속 장기평균(100) 상회…"2차 추경·새정부 기대감 등 영향"
주택가격전망CSI 120, 44개월 만에 최고치…"아파트 매매가 상승 영향"
가계수입전망·생활형편전망 CSI, 2018년 4·5월 이후 최고치
"물가 안정세·주식상승 기대감 등 영향"

2차 추경안 편성과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두 달 연속 크게 개선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주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도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101.8)보다 6.9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021년 6월(111.1p)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했다가 올해 1월(+3.0p)과 2월(+4.0p)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후 3월(-1.8p)에 다시 하락했지만, 4월(+0.4p), 5월(+8.0p)에 이어 이달까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안 편성,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를 보면 향후경기전망(107·+16p),현재경기판단(74·+11p),생활형편전망(101·+4p),소비지출전망(110·+2p),현재생활형편(92·+2p),가계수입전망(102·+3p) 모두 상승했다.
특히 가계수입전망CSI(102)는 2018년 4월(102) 이후 최고치이며, 생활형편전망CSI(101)는 2018년 5월(102)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이 팀장은 "최근 물가 안정세와 주식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택가격전망CSI(120)는 9p 상승했다.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이 팀장은 "수도권과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현재경기판단CSI(74)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소비회복 조짐 등으로 11p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107)는 16p 상승했다. 2차 추경안 편성,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2.4%)은 농산물·석유류의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3년후'와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모두 2.4%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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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