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 17670

포기 하지 마, 우리도 너네 포기 안 했잖아....

스케치북의 기적…17승 7패 한화, 고산병 생길라조회수 1.4만2024. 8. 26. 06:40 사진 = OSEN 제공연대 정시입학한 박상원5회까지 팽팽하다. 스코어 1-1이다. 하지만 원정팀은 느낌이 심상치 않다. 병살타만 3번이나 쳤다.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 vs 두산 베어스)그러던 6회 초다. 1사 1루에서 장진혁 타순이다. 우중간 2루타가 터진다. 1루 주자 요나단 페라자가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는다. 2루, 3루를 쏜살같이 지나친다. 내비게이션의 안내가 들린다. “좌회전하세요. 목적지가 27미터 앞에 있습니다.”결승점이다. 2-1로 추가 기울었다. 9회 1점은 덤이다. 한결 넉넉하고, 편안하다. 박상원에게는 충분한 점수다. 2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한다. 무안타, 무사사구, 삼진을 2개 잡았..

입을 다물자[閉口吟]

입을 다물자[閉口吟] 사람마다 입이 하나씩 있어 / 人皆有一口말하고 먹을 때만 쓰지 / 只管言與食말이 없으면 일이 되지 않고 / 無言事難成먹지 않으면 몸 지탱이 어려워 / 無食身難得두 가지 다 없어서는 안 되지만 / 二者不可無득실에 따라 화복이 달라지네 / 失得隨禍福주역에서도 교훈을 남겨 / 大易垂明訓삼가고 절제하라고 했는데 / 愼節以爲則근래에 음식 절제를 못하여 / 邇來失飢飽가슴이 벅차도록 더부룩하고 / 痞氣塡胸臆배가 부풀어 설사도 하며 / 膨脹或下注혹은 답답하게 치밀기도 하여 / 鬱滯或上逼때로 수저를 물리치기도 하니 / 有時却匙箸아내가 보고는 측은히 여기네 / 家人見之惻먹는 것을 조절만 한다면야 / 如能節其食이렇게 심한 탈이야 없겠지 / 爲患豈斯棘평소 피가 끓어오르는 증세가 있어 / 素有血升症말을 하..

글,문학/漢詩 2024.08.25

영물십절(詠物十絶) 병서

순암선생문집 제1권 / 시(詩)  / 안정복(安鼎福)영물십절(詠物十絶) 병서 내가 한가한 생활 중 무료하여 언제나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계절을 만나면 벌레들을 관찰하곤 하는데, 비록 지각없이 꿈틀대는 미물이긴 하지만 취하여 경계삼을 만한 점이 있기에 드디어 절구 열 수를 읊어 좌우명을 대신한다. 붉은 해가 불덩이 같건만 / 赫日方如火매미는 계속 울고만 있네 / 蟬鳴猶不已누가 알랴 저 푸른잎 사이에 / 誰知綠葉間그렇게 시원한 곳 있는 줄을 / 有此淸涼地이상은 매미 장마지면 피할 줄도 알고 / 居能避雨潦나와서는 임금 위해 죽기도 하지 / 出而死長上그 이름 틀리지 않고 / 命名固不爽의(蟻)는 의(義)의 뜻을 취한 것이니, 군신(君臣)의 의리를 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슬기 또한 가상도 하지 / 其智亦可尙..

글,문학/漢詩 2024.08.25

불우헌곡(不憂軒曲)

불우헌집 제2권 / 가곡(歌曲) 정극인(丁克仁)불우헌곡(不憂軒曲)‘하질다(何叱多)’는 우리말로 옮기면 ‘어떠하리잇고[何如]’라는 말이다. ‘위(偉)’와 ‘하여(何如)’를 말한 것은 고려 〈한림별곡(翰林別曲〉의 음절을 사용한 것이다. 산이 사면에 두르고 / 山四回물이 거듭 감싼 곳 / 水重抱넓지 않은 선비의 집이 / 一畝儒宮양지를 향하여 / 向陽明남창을 열었으니 / 開南牕불우헌이라 이름하네 / 名不憂軒왼쪽엔 거문고와 책 / 左琴書오른쪽엔 바둑과 장기로 / 右博奕뜻에 따라 소요하네 / 隨意逍遙아, 즐거워하여 근심을 잊은 광경이 어떠한가 / 偉樂以忘憂景何叱多평소에 뜻을 세움이 / 平生立志성현을 사우로 하니 / 師友聖賢아, 도를 따라 행하는 광경이 어떠한가 -재창- / 偉遵道而行景何叱多 -再唱- 늦게 생원이 되..

글,문학/漢詩 2024.08.19

광복회는 祖國의 역사를 거스르지 말라.

‘이종찬 몽니’ 광복회 위상 추락하나…대통령실 “독립운동 주체, 광복회 혼자만 아니다”정충신 기자2024. 8. 18. 14:00광복회 자체 기념사 야당 인사 대거 참석 정쟁 얼룩져 비판 여론 확산광복회장 독점 경축식 기념사 순국순열유족회장이 처음 대신해17개 보훈부산하 공법단체 중 독립분야는 광복회가 유일정부 보훈단체 지원 강화 방침 따라 순국선열유족회 등 공법단체 추가지정 시사제79주년 8·15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광복회 주최 광복절 기념식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이 기념사하고 있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친일 뉴라이트 인사’라면서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광복절 기념식이 15일 사상 처..

시골살이 20수 〔村居 二十首〕

동주집 전집 제4권 / 시(詩)○가림록(嘉林錄) / 이민구(李敏求)시골살이 20수 〔村居 二十首〕 오랫동안 성남의 집 사랑하여 / 舊愛城南築팔에 찬 좌동어 또 던졌네 / 新抛肘左銅중년에 전원생활 서투른데 / 田園中歲薄늦가을 골목길 텅 비었구나 / 門巷九秋空집 손질하며 박 덩굴도 거두고 / 理屋收瓜蔓울타리 세워 국화떨기 보호하네 / 栽籬護菊叢시향은 참 배울 만하니 / 尸鄕眞可學마침내 축계옹 되리라 / 終作祝鷄翁2섭현 수령의 두 마리 오리 / 葉宰雙鳧舃멀리 궁궐로 날려 보냈네 / 歸飛禁闥遙애오라지 고향 찾아가다가 / 聊尋下鄕路잠시 북산 나무꾼에게 머물렀네 / 暫偶北山樵난세에 기꺼이 편안히 누워 / 亂世甘高枕미친 노래를 한 표주박에 부치네 / 狂歌寄一瓢누가 알랴 장중울이 / 誰知張仲蔚성명한 조정에 나가지 않고..

글,문학/漢詩 2024.08.18

더위

더위 구름이 하늘 막아 바람 한 점 없으니 / 雲逗天邊樹不風크나큰 이 화로를 벗어날 자 누구런가 / 誰能脫此大爐中추고와 수옥이 될 방법 전혀 없으니 / 秋菰水玉全無術조용히 앉아 책을 보는 것이 제일이네 / 靜坐看書却有功명재유고 제2권 / 시(詩) / 윤증(尹拯)      [주-D001] 추고(秋菰)와 …… 없으니 :추고는 가을철의 부들이고 수옥(水玉)은 수정으로 모두 서늘한 물건이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을철의 부들과 수정이 되고 싶을 정도라는 뜻으로 쓴 것이다. 두보(杜甫)의 시 열(熱)에 “차디찬 수정이 되고자 하고, 서늘한 가을 부들 되길 바라네.〔乞爲寒水玉 願作冷秋菰〕”라고 한 구절이 있다.

글,문학/漢詩 2024.08.18

더위를 없애는 여덟 가지 일[消暑八事] / 丁若鏞

더위를 없애는 여덟 가지 일[消暑八事] / 丁若鏞갑신년 여름 송단호시(松壇弧矢)양쪽 계단 짝지어 올라라 살그릇 가운데 있고 / 兩階升耦楅當中오얏 담그고 오이 띄워라 술동이도 가득한데 / 沈李浮瓜酒不空깁 휘장으론 솔 틈의 햇볕을 가렸고 / 紗帳交遮松罅日과녁의 베는 정히 밤숲 바람에 배가 불렀네 / 布帿正飽栗林風들 자리 더 넓히어 길 가는 손을 맞이하고 / 增開野席容賓雁서늘한 시렁 매어서 늙은 곰 흉내도 내나니 / 且設涼棚學老熊모두 말하길 뜨거운 여름도 소일하기 좋은데 / 總道炎曦消遣好하필 추운 때에 활쏘기를 과시하려고 하네 / 雪天何必詫鳴弓 괴음추천(槐陰鞦遷)홰나무 큰 가지 방초 언덕에 가로로 누워라 / 槐龍一桁偃芳隄그넷줄을 드리우니 두 가닥이 가지런한데 / 垂下鞦遷兩股齊바위 틈을 번개처럼 스쳐 가는 게 ..

글,문학/漢詩 2024.08.14

광복절엔 독도에 가라.

"광복절에 일본 가는 MZ 매국노들아, SNS에 자랑 마라" 일침소봄이 기자2024. 8. 12. 16:24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막바지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8.14/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오는 15일 광복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일본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이 최근 태평양 연안 거대 지진인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가능성에 주춤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일침을 가했다.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8월 15일에 일본 여행가는 MZ 매국노들 있겠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A 씨는 "금요일 월차나 연차 쓰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쉴 수 있으니 이때다 싶어서 8월 15일에 일본 가는 ..

이 충무공 귀선가〔李忠武公龜船歌〕 / 황현(黃玹)

이 충무공 귀선가〔李忠武公龜船歌〕 / 황현(黃玹)  천구가 달을 먹으니 큰 바다가 말라붙고 / 天狗蝕月滄溟竭만리 멀리 거센 바람에 부상이 꺾이었네 / 罡風萬里扶桑折문경 새재 주흘산 웅장한 관문이 무너지자 / 主屹雄關已倒地왜병 십만의 수군이 마구 쳐들어올 제 / 舟師十萬仍豕突원씨 집 노장은 한낱 고기 자루에 불과하여 / 元家老將一肉袋외로이 섬에 숨으니 개미 구원도 끊어졌네 / 孤甲棲島蚍蜉絶국토방위의 중대한 위임 너 나 할 것 없거니 / 封疆重寄無爾我거룻배를 어찌 진이 월 보듯 할 수 있으랴 / 葦杭詎可秦視越전라 좌수영 남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 左水營南門大開둥둥둥 북 울리며 거북선을 발진시키니 / 淵淵伐鼓龜船出거북 같으나 거북 아니요 배 같으나 배도 아니요 / 似龜非龜船非船판옥은 푹 솟은 데다 큰 물결을 ..

글,문학/漢詩 202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