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12

김은열의 묘지〔金殷說墓誌〕

고운당필기 제2권 김은열의 묘지〔金殷說墓誌〕 [DCI]ITKC_BT_1550A_0020_000_0200_2021_001_XML DCI복사 URL복사 을사년(1785, 정조9)에 장단부(長湍府) 사람이 산골짜기에서 비석 한 조각을 발견했는데, 이렇게 새겨 있었다. “신라 경순왕 김부(金溥)의 넷째 아들인 시중시랑 고려 평장사(侍中侍郞高麗平章事) 김은열(金殷說)이 무진년(968, 고려 광종19) 3월 4일 기축일에 졸해서 도성 북쪽 10리 되는 종암(鍾巖) 아래 오룡산(五龍山) 남쪽 산록의 쌍룡이 어우러진 임좌(壬坐)의 언덕에 장사 지냈다. 형은 김일(金鎰), 다음은 김황(金湟), 그다음은 김명종(金鳴鍾)이며, 아우는 김중석(金重錫), 김건(金鍵), 김겸(金鎌), 김추(金錘)이고, 아들은 강릉군(江陵君) 김..

예산으로 가는 길에〔禮山途中〕

제호집 제5권 / 시(詩)○오언율시(五言律詩) 예산으로 가는 길에〔禮山途中〕 그때 해미현에 있다가 임명을 받들어 서울로 올라갔다. 넓은 들판엔 햇빛이 저물고 / 野闊留殘景 어두운 산엔 타오르는 연기 / 山昏起燒煙 강의 조수는 봄 언덕 치고 / 江潮春破岸 길은 날로 밭을 침식하네 / 客路日侵田 물가 모래 오리들 요란하고 / 浴罷沙鳧鬧 밭가는 소는 언덕에서 자네 / 耕餘隴犢眠 마을의 객점에 투숙하려고 / 欲投村店宿 멀리 살구꽃 가를 바라보네 / 遙望杏花邊

글,문학/漢詩 2023.02.23

예산(禮山)

완당전집 제9권 / 시(詩) 예산(禮山) 예산은 점잖해라 팔짱을 낀 듯 / 禮山儼若拱 인산은 고요하여 조는 것 같네 / 仁山靜如眠 뭇 사람이 보는 바는 똑같지마는 / 衆人所同眺 호올로 신이 가는 곳이 있다오 / 獨有神往邊 가물가물 동떨어진 노을 밖이요 / 渺渺斷霞外 아득아득 외론 새 나는 앞일레 / 依依孤鳥前 너른 벌은 진실로 기쁘거니와 / 廣原固可喜 좋은 바람 역시나 흐뭇도 하이 / 善風亦欣然 벼가 자라 이 뚝 저 뚝 묻어버리니 / 長禾埋畦畛 죄다 골라 한 사람의 논과도 같네 / 平若一人田 해옥은 항만을 연대어 있고 / 蟹屋連渙灣 벌레비는 안연에 섞이었구나 / 蛩雨襍雁煙 서너 줄의 늘어진 가을 버들은 / 秋柳三四行 여워 여워 길먼지를 다 덮어썼네 / 顦悴蒙行塵 이것 저것 다 화의를 갖추었으니 / 紛紛具..

글,문학/漢詩 2023.02.22

두바이 초특급 호텔

“수영장만 94개” 두바이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 완공 공사기간 80개월…두바이 인공섬에 들어서 ”마리나베이샌즈 뛰어넘는 호텔 될 것” 조은임 기자 입력 2023.02.21 08:46 ‘마리나베이 샌즈(MBS)’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특급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이 완공됐다. 쌍용건설은 이달 중순 성공적으로 완공했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주해 이듬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약 80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아틀란티스 더 로얄 전경/쌍용건설 제공 아틀란티스 더 로얄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1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

淸潭 四首〕이익(李瀷)

성호전집 제3권 / 시(詩) 이익(李瀷) 청담4수 〔淸潭 四首〕이익(李瀷) 시내 꽃 돌길 이끼 맘껏 보고 지나니 / 溪花磴蘚恣經行 흰 바위 맑은 물이 가슴에 들어온다 / 白石淸流愜素情 구곡가 시 중에 그 무엇과 비교하랴 / 九曲歌中誰較得 진중하게 생각하고 품평하지 말기를 / 請君珍重莫題評 예전에 중흥동을 노닐 때가 생각난다 / 念昔中興洞裏遊 시내 따라 오르내리며 맘껏 구경했었지 / 沿溪上下恣探搜 지금껏 청담 있다 내 믿지를 않았는데 / 至今未信淸潭在 늙은 얼굴 맑은 물에 비춰 보니 부끄럽다 / 羞殺蒼顔照碧流 올 땐 그리 급했는데 갈 땐 어이 더딘가 / 來何急急去何遲 산수와의 깊은 인연 지금껏 몰랐구나 / 山水緣深自不知 청교에서 친구와 술을 나눠 마신 뒤에 / 恰似靑郊桮酒後 이별 못내 슬퍼하는 그 마음과 ..

글,문학/漢詩 2023.02.20

예산현〔禮山縣〕

동국여지지 제3권 / 충청도(忠淸道) 우도(右道)○홍주진(洪州鎭) 예산현〔禮山縣〕 동쪽으로 온양군(溫陽郡) 경계까지 28리이고, 남쪽으로 대흥현(大興縣) 경계까지 9리이고, 서쪽으로 덕산현(德山縣) 경계까지 22리이고, 북쪽으로 신창현(新昌縣) 경계까지 21리이다. 서울과의 거리는 295리이다. 한전(旱田) 수전(水田) 건치연혁(建置沿革) 본래 백제 오산현(烏山縣)이다. 신라 경덕왕(景德王) 때에 고산(孤山)으로 고치고 임성군(任城郡) 영현(領縣)으로 삼았다. 고려 초에 예산현(禮山縣)으로 고쳤고, 현종(顯宗) 때에 천안부(天安府)에 편입시켰다가 뒤에 다시 예산현을 설치하였다. 본조에서 그대로 따랐다. 관장하는 면은 9개이고, 관원은 현감과 훈도이다. 각 1인이다. 군명(郡名) 오산(烏山), 고산(孤山)..

카테고리 없음 2023.02.17

김은열의 묘지〔金殷說墓誌〕

고운당필기 제2권 김은열의 묘지〔金殷說墓誌〕 [DCI]ITKC_BT_1550A_0020_000_0200_2021_001_XML DCI복사 URL복사 을사년(1785, 정조9)에 장단부(長湍府) 사람이 산골짜기에서 비석 한 조각을 발견했는데, 이렇게 새겨 있었다 . “신라 경순왕 김부(金溥)의 넷째 아들인 시중시랑 고려 평장사(侍中侍郞高麗平章事) 김은열(金殷說)이 무진년(968, 고려 광 종19) 3월 4일 기축일에 졸해서 도성 북쪽 10리 되는 종암(鍾巖) 아래 오룡산(五龍山) 남쪽 산록의 쌍룡이 어우러진 임좌 (壬坐)의 언덕에 장사 지냈다. 형은 김일(金鎰), 다음은 김황(金湟), 그다음은 김명종(金鳴鍾)이며, 아우는 김중석(金重錫), 김건(金鍵), 김겸(金鎌), 김추(金錘)이고, 아들은 강릉군(江陵君..

설날 아침에

설날 아침에 새벽하늘 구름이 사방 얼어 있으니 曉天雲四凍 효천운사동 남은 추위 아직 다 못 보낸 것이고 餘寒未盡送 여한미진송 농민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爛聽農人語 난청농인어 지난밤 고기를 많이 잡는 꿈 꾸었다는데 昨夜多魚夢 작야다어몽 주린 처지에 배부른 꿈을 꾸었다니 毋乃飢夢飽 무내기몽포 그게 귀신에게 조롱당한 것 아니겠나 適被神所弄 적피신소롱 지난해는 다행히도 조금 넉넉했었기에 去年幸少豐 거년행소풍 마을 사람들과 웃고 떠들 수 있으니 笑語閭里共 소어려리공 여기에 다시 더 욕심을 낸다면 況復狃望蜀 황부뉴망촉 세상일 뜻과 달리 어긋남이 많을 것이니 世事多缺空 세사다결공 기댈 것은 나라가 새로워져 所賴邦命新 소뢰방명신 예로써 인재를 모으는 것 禮羅急麟鳳 예라급린봉 수많은 눈이 대궐을 바라보고 萬目瞻象魏..

글,문학/漢詩 2023.02.10

백종원이 예산시장 점포 매입한 이유, 모르셨쥬?

백종원이 예산시장 점포 매입한 이유, 모르셨쥬? 영업 시작 일주일만에 방문객 1만 명 돌파... 그의 지역활성화 프로젝트를 응원하는 이유 ▲ 북적이는 설 명절의 예산시장 풍경 ⓒ 이현우 관련사진보기 예산시장이 시끌벅쩍하다. 이유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아래 백 대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바로 예산시장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9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백 대표는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 시장이 되다'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 프로젝트를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라고 불렀다. 백 대표는 이를 "사회공헌"이면서도 "새로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설 명절 예산에 방문했다. 예산에서 나고 자란 어른들은 시장의 변화가 좋게 느껴진다고 말했고 프로젝트 이후 인파가 몰린다는 소식도 전해줬다. 유..

쉼터/좋은소식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