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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치매) 치료 물질 개발

淸潭 2007. 1. 2. 13:09

알츠하이머병(치매) 치료 물질 개발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카디프 대학 약학대학의 엠마 키드 박사는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최신호(12월22일자)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뇌세포 파괴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차단하는 항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키드 박사는 이 항체는 뇌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APP)과 결합해 아밀로이드 베타의 생산을 차단한다고 말했다.
 

이 항체는 시험관에서 배양한 뇌세포 실험에서 아밀로이드 베타의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 b-세크레타제가 APP에 접근하지 못하게 함으로써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생산을 막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키드 박사는 밝혔다.
 

키드 박사는 따라서 이 항체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막는 것은 물론 알츠하이머병 가족력이나 기타 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드 박사는 현 단계에서는 실험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동물실험을 통해 이 항체가 기억력 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그 다음 단계인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성공해 최종 치료제로 완성되기까지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키드박사는 덧붙였다.
 

키드 박사는 이 치료물질은 항체이기 때문에 알약 형태로는 만들 수 없고 주사형태가 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치료제와 병행투여 할 수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키드 박사는 영국 알츠하이머병학회로 부터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