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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淸潭 2018. 8. 24. 11:24

처서(處暑)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음력 7월, 양력 8월 23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150°에 있을 때이다.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여 처서라 불렀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서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논두렁이나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한다.
여름 동안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햇볕에 말리는 포쇄(曝曬)도 이무렵에 하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속담처럼 파리·모기의 성화도 사라져가는 무렵이 된다.
또한 백중의 호미씻이[洗鋤宴]도 끝나는 무렵이라 그야말로 ‘어정칠월 건들팔월’로 농촌은 한가한 한때를 맞이하게 된다. 한편,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고 하여 곡식이 흉작을 면하지 못한다는 믿음이 영남·호남·제주 등 여러 지역에서 전하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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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處暑)’다.
여름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는 날인 ‘처서’는 예로부터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 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고 여겨졌다. 중국에서는 처서 기간을 5일씩 나누어 3후로 불렀는데, 초후에는 매가 새를 잡아 제를 지내고, 차후에는 천지에 가을 기운이 들며, 말후에는 곡식이 익어간다고 했다.
처서가 되면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부는 등 계절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처서가 되면 파리나 모기 등이 많이 사라지며, 가을을 대표하는 풀벌레인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한다.
처서가 지나면 풀이 더 자라지 않으므로, 논두렁의 풀을 깎거나 벌초를 한다. 옛날에는 장마에 젖은 옷이나 책을 음지에 말리는 ‘음건’ 또는 햇볕에 말리는 ‘포쇄’를 했다.
처서 무렵은 벼 이삭이 패는 등 오곡이 마지막 열매를 맺는 때로, 햇볕이 강하고 쾌청해야 수확이 좋아진다. 이처럼 농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처서에는 풍흉을 점치는 날씨 점을 치곤 했는데, 처서에 비가 내리면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흉년이 든다고 여기기도 했다.
처서의 날씨와 관련된 속담으로는 ‘처서에 비가 오면 독의 곡식도 줄어든다’, ‘처서에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울고 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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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


처서



23일은 24절기 중 14번째인 처서이다.
처서는 여름이 지나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뜻으로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산소의 풀을 깎아 벌초를 한다.
처서가 되면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바람이 부는 등 계절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처럼 처서가 되면 파리나 모기 등이 많이 사라지며, 가을을 대표하는 풀벌레인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한다.
올해 처서는 태풍 '솔릭'을 만나 농가에서는 벼 수확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지난 21일 충남 천안에서는 올해 첫 벼 수확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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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 날

 

 

어정칠월 건들팔월

오늘은 處暑

가을이 한걸음 다가선다

땅에는 귀뚜라미 등 타고 오고 하늘에 는 구름타고 오는 가을

모기는 입이 비뚤어져 도망가고

시골 아낙은 이시기에 장마에 젖은 옷 말리고

선비는 비에 젖은 책을 포쇄(曝?)를 한다는데

그런데 올해는

구름 타고 온 가을은 어디로 갔는지 간곳없고

구름 오가는 사이

햇볕 쨍쨍 하여 기온이 34도를 올린다

중부지방은 폭우가 내린다 하는데

남쪽은 가다만 여름이 주춤 한다

엊그저께 서양 달 월식에

깜깜하게 했다드니

해가 놀랐나?

엉토 당토 않는 이곳에

해가 놀랐나

살갗을 따갑게 한다

입 비뚤어 저 가던 모기가 걸음 되돌리겠다.

그래도 가을은 오고 있나보다

하늘 둥둥 흰 구름이 춤추며

바람에 날려 가는걸 보면

행여 농부들 백중날에 호미씻이(洗鋤宴)못할까

한해 농사 다 지어

세벌 논메기 마치고

큰 일꾼 쉬어가야지

오늘가면

귀뚜라미 노래 소리 즐겁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