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님의.. [풀잎의 영화음악 散策 19] <영화 글루미 선데이 (Gloomysunday,1999) >ost Sarah Brigh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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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루미 선데이 (1999) Gloomy Sunday
장르: 로맨스. 멜로. 드라마
나라: 독일, 헝가리
개봉: 2000.10. 21. 재개봉: 2016.11.03
영화시간: 114분
청소년관람불가
주연; 조아킴 크롤 스테파노 디오니시 벤 베커 에리카 마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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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의 어느 가을, 한 독일인 사업가가 헝가리의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을 찾는다. 추억이 깃든 시선으로 레스토랑을 둘러보던 그는 이윽고 한 곡을 신청한다.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기 시작하자 돌연 그는 가슴을 쥐어 뜯으며 쓰러지고, 누군가 비명을 내지른다. "글루미 선데이! 그 저주의 노래야!"
60년 전, 다정함과 자신감을 겸비한 남자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가 운영하는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 새로 취직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는 아름다운 일로나에게 첫 눈에 반해 자신이 작곡한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선물한다. 일로나의 마음도 안드라스를 향해 움직이자 차마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던 자보는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그녀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글루미 선데이’는 음반으로 발매돼 엄청난 인기를 얻지만 연이은 자살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스캔들에 휩싸인다. 설상가상 부다페스트는 나치에 점령당하고 일로나를 사랑한 또 한 명의 남자, 한스가 독일군 대령이 되어 다시 레스토랑을 찾아오는데…
Production Note
영화 '글루미 썬데이'는 '자살자의 찬가'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만든 전설적인 노래 '글루미 썬데이'를 모티브로 하여,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복수를 다루고 있는 걸작이다.
실제로 노래가 레코드로 출시 된 지 8주 만에 헝가리에서만 이 노래를 듣던 이들 중 187명이 자살했으며, 헝가리 정부에 의해 금지곡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는 '수백명을 자살하게 한 노래'라는 헤드라인으로 특집기사를 싣기도 했다.
롤프 슈벨 감독은 1988년 발표된 닉 바르코의 낭만적인 소설 '슬픈 일요일의 노래'와 이 미스터리 같은 노래를 영화에 멋지게 접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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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썬데이’ 음악 일화 어두운 일요일은 2명의 헝가리 사람에 의해 1933년에 만들어졌다. Rezso Seress(피아니스트)와 Laszlo Javor(시인). 이 노래는 1936년까지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노래로 인해 자살자들이 속출한다 하여 금지되었다.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었던 콘서트 1936년 4월 30일. 프랑스 파리, 세계적인 레이 벤츄라 오케스트라 콘서트 현장.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던 단원들 중 드럼 연주자는 음악에 취해 권총 자살을 처음으로 시도했고, 결국 그날 그 현장에는 단 한 사람도 살아남아 있지 않았다.
비운의 천재 작곡자, ‘레조 세레스’ 연인을 잃은 아픔으로 이 곡을 작곡하지만 1968년 겨울, 그도 역시 이 노래를 들으며 고층빌딩에서 몸을 던졌다.
1999년 어느날 헝가리의 고급 레스토랑에 80세 생일을 맞은 한 노인과 아내가 찾습니다. 그는 식사를 주문하고는 음악을 한 곡 신청을 하는데요. 음악이 아름다운 선율에 젖어 들때쯤 노인은 갑자기 가슴을 쥐어 잡고 쓰러집니다. 이어 누군가 저주받은 음악이라 외치는데, 그 음악은 바로 글루미선데입니다. 음악과 함께 쓰러진 노인의 시간은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다정한 남자 자보와 그의 연인 일로나는 부다페스트의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합니다. 피아니스트로 새로 일을 시작한 안드라스는 일로나에게 마음을 빼앗겨 자신이 작곡한 노래 ‘글루미 선데이’를 선물합니다. 일로나도 안?蒻澯보? 마음에 두지만 자보가 마음에 걸립니다. 자보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되지만 일로나를 빼앗기는 대신 안드라스와 공평하게 일로나의 사랑을 나누기로 합니다. 한 여인과 두 남자의 사랑..
자보와 일로나, 안드라스의 사랑에 또다른 연적이 될 인물이 나타납니다. 독일 태생의 한스는 우연히 자보 식당에 들렀다가 일로나를 보고는 한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그는 일로나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보기좋게 거절당하자 다리에서 몸을 던져 자살하려 합니다. 하지만 자보가 그의 목숨을 구해주게 되고 결국 독일로 돌아갑니다.
안드라스는 작곡한 글루미선데이를 음반을 내게 되어 유명세를 타게 되지만 그의 음악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게 되자 자괴감에 빠집니다. 한편 나치가 헝가리를 점령하자 자보식당에도 나치가 들이닥치게 되는데요. 그런데 어디서 많이 보던 한 장교가 나타납니다. 그는 일로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한스였는데요. 자살을 하려다 자보가 구해준 덕분인지 처음엔 자보를 살갑게 대해줍니다.
안드라스는 자신의 곡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게 되자 결국 자괴감을 못이기며 자살하게 되고, 한스는 일로나를 욕보이며 자보를 유태인 수용소로 보내버립니다.
시간은 다시 흘러 같은 레스토랑의 쓰러진 노인을 향하는데요. 그 쓰러진 노인은 바로 한스였습니다. 화면은 다시 식당 안의 주방으로 향하고 한 노인의 손 옆엔 독약병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 노인은 바로 일로나!
영화를 보면 마치 고전소설을 읽는 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되는 글루미 선데이인데요. 이 영화는 묘한 사랑의 스토리와 반전, 그리고 연민과 좋은 음악을 맛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영화중 자보가 한 말입니다. 정말 사랑하는 여인이었다면 저라도 그랬을까요?!.. 솔직히 처음엔 용납이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좀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
1933년 발표된 글루미선데이는 레죄 세레쉬 작곡, 라슬로 야보르의 작사로 영화의 소재처럼 음악을 듣고 자살한 이들이 많았다 하여 유명세를 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그 당시 헝가리는 세계자살율 1위였다고 하네요. 우연인지 진짜 음악을 듣고 자살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만 편집 음악을 듣고 있는 저는 자살 생각은 커녕.. 그저 음악이 아름답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롤프 슈벨 감독과의 인터뷰 1999. 10. 1. Elisabeth Nagy, Queer View
Q 영화의 주제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소수의 사람들의 삶에 한 노래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묘사하려 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사랑과 죽음, 우정 그리고 배신이 중요한 주제입니다. 다큐멘터리보다도 생동감 넘치고 의미있는 작업이었죠. 알다시피 전 다큐멘터리 영화 출신입니다.
Q 마지막 장면에 만삭이 된 일로나가 안드라스의 무덤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누가 아이 아버지죠? 저도 누가 아버지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혼자서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지 않나요? 친구들도 가끔 묻죠, ‘그 아이 아버지가 누구야?’ 기분이 좋을 때면 이렇게 대답하지요. ‘자보 아이지’, 하지만 음악을 듣고 있거나 죽음에 대해 생각할 때면 ‘안드라스가 아버지야’라고 말합니다. 또 기분이 나쁠 때나 아주 속상할 때면 한스의 아이라고 하기도 하죠.
Q 영화 속 복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영화의 엔딩은 충격적이지만 그 것이 ‘Happy End’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극장에서 저는 관객들이 한스가 죽을 때 깊은 안도의 숨을 쉬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로나는 의도적으로 살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복수를 위해 그를 죽이려고 시도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스는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부다페스트에 왔을 때 의도적으로 이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일로나를 강간하고 자보를 죽음으로 보낸 후에도 자신은 선량한 사람이라는 듯이 이 노래를 청합니다. 이건 참을 수 없는 일이지요.
Q '글루미 썬데이'라는 노래를 처음 들으신 게 언제죠? 제가 17,18세 되던 해, 슈트트가르트에서 개최된 국제 민속음악회를 방문했을 때 이 노래를 처음 들었습니다. 여가수가 스토리와 함께 이 곡이 ‘자살의 송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난 후라 매우 집중해서 이 곡을 감상하게 되었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며칠 후 이 곡이 삽입된 레코드를 샀고 닉 바르코의 소설 ‘슬픈 일요일의 노래’를 읽은 후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영화를 촬영하기로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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