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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산의 전설

淸潭 2017. 12. 8. 10:52

일월산의 전설


영양군 일월산 밑 황씨 처녀
첫날밤 신랑이 뒷간에 갔다 오다가
마치 칼을 든 사내의 모습 처럼
촛불이 일렁이는 것을 잘못 보고
바로 도망쳐 버렸습니다.
신랑이 도망친 사실을 모르고
신부는 녹의홍상에 족두리를 쓴 채
하루 이틀 기다리기를 오 년여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한편 낯선 마을에 정착한 신랑
머슴살이를 하면서
그 지방 처녀에게 새장가를 들었지요.
그러나 애를 낳는 쪽쪽 죽어
무당에게 점을 쳐보니
죽은 혼령이 기다린다는 말을 듣고
사내는 황급히 고향으로 돌아왔지요.
신방이였던 방에는 신부가
초야의 모습으로 앉아 있었읍니다.
사내는 신부의 장례를 치루고
신부의 석상을 일월산 밑에 세웠읍니다. 새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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