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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 보물 된다

淸潭 2016. 1. 2. 11:29


'한국 네티즌본부:작성' 'Netizen Photo News'.

유네스코 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 보물 된다
◇ 조선 왕실의 중요 행사를 기록과 그림으로 정리한 보고서인 ‘조선왕조의궤(儀軌)’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사진: 2011년 일본 궁내청에서 환수된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에는 명성황후의 장례행렬을 그린 반차도가 포함돼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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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의결을 받아 규장각ㆍ장서각ㆍ국립중앙박물관ㆍ국립고궁박물관 등이 소장한 ‘조선왕조의궤’ 1,760건 2,756책을 보물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조선은 왕실의 혼인, 왕과 세자 책봉, 장례와 제사, 국왕 행차, 궁궐 건축, 사신 영접 등 다양한 행사를 기록했다. 행사를 마칠 때마다 의궤청을 설치해 업무 분담과 담당자 명단, 동원 인원과 소요물품, 지출 경비 등을 소상히 적었다.

중요한 왕실 행렬은 반차도(班次圖)라는 긴 그림으로 표현했다. 의궤는 한국사 연구의 중요 자료로, 덕분에 조선 왕실의식이 상당부분 복원 가능하다. 1970년대 수원 화성 복원도 ‘화성성역의궤’에 근거했다. 조선 전기의 의궤는 임진왜란 때 소실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궤는 선조 34년(1601)에 작성된 것이다. 1795년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화성 행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1796)’가 정조의 왕권 강화 의지를 담아 101건이나 배포된 의궤로 가장 유명하다.



◇ 문화재청은 2011년부터 올 1월까지 다양한 기관이 소장한 의궤를 조사ㆍ검토해 보물 지정 대상을 결정했다. 지정 대상이 된 의궤는 왕만 열람할 수 있는 어람용 의궤와 의정부ㆍ예조ㆍ춘추관ㆍ4대 사고 등에 배포한 기록이 남아있는 분상용 의궤다. △ 사진: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1795년 화성 행궁 행차를 그린 ‘원행을묘정리의궤’ 중 봉수당진찬도. 왕의 어머니 혜경궁에게 첫 번째 술을 올릴 때 궁중무용인 '헌선도'를 공연한 장면이 그려져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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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처가 확인되지 않은 의궤도 필사본이면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단 형식상 프랑스 소유물인 외규장각 의궤 296책과 문화재 가치가 떨어지는 1910년 이후 이왕직(李王職ㆍ조선 왕실의 의전 담당 기구)이 제작한 의궤는 제외됐다. 규장각과 장서각 소장본은 200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같은 날 고려 불화가 노영(魯英)이 제작한 아미타여래구존도, 2012년 전북 익산시 심곡사 7층 석탑 보수과정에서 발견된 금동불감과 금동아미타여래좌상, 전남 구례시 천은사의 삼장보살도와 관세음ㆍ대세지보살좌상, 서울 흥천사 금동천수관음보살좌상, 고려 말 문신 이제현의 시문집‘익재난고’와 ‘역옹패설’, 퇴계 이황의 학문적 성과를 집성한 ‘퇴계선생문집’초간본과 이를 인출한 목판 등도 보물 지정 예고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원본 글: 한겨레신문| Click.닷컴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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