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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만$' 로저스 몸값, KBO 역대 외인 최고액

淸潭 2015. 12. 2. 10:15

'190만$' 로저스 몸값, KBO 역대 외인 최고액

출처 OSEN | 입력 2015.12.02 09:42 | 수정 2015.12.02 09:45

[OSEN=이상학 기자]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한화에 잔류하며 역대 외국인선수 몸값 최고액 기록을 썼다. 

한화는 1일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 총액 190만 달러에 2016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의 조건이다. 지난 8월 시즌을 불과 2개월 남겨 놓고 한화와 7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로저스는 내년 풀타임 개런티 계약으로 190만 달러를 받으며 외국인선수 몸값 최고액을 달성했다. 

종전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은 150만 달러. 올 시즌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150만 달러로 최고액을 받았고, MVP를 차지한 NC 내야수 에릭 테임즈가 내년 1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만큼 최고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로저스가 니퍼트·테임즈를 넘어 단숨에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을 받게 됐다. 5년간 활약한 니퍼트, 2년간 최고 성적을 찍은 테임즈에 비해 2개월밖에 뛰지 않은 로저스이지만 단기간 보여준 임팩트가 워낙 대단했다. 여기에 경쟁이 붙어 몸값이 뛰어오르는 게 불가피했다. 

로저스는 8월초 KBO리그 데뷔 후 10경기에서 75⅔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60개로 가공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3번의 완봉승 포함 4번의 완투로 에이스이자 이닝이터 능력을 뽐냈다. 역대 한화 외국인선수 중에서 로저스만큼 강렬한 투구를 한 투수는 없었다. 

자연스레 일본에서도 로저스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갔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KBO에 로저스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고, 자금력이 풍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일본 구단들의 관심으로 로저스의 몸값이 뛰었지만 한화도 거액을 베팅해 지켜냈다. 

로저스는 이미 한국에 올 때부터 몸값으로 큰 화제가 된 선수였다. 당시 공식 발표 액수는 70만 달러였지만, 미국 현지 언론과 에이전시에서 말한 금액은 100만 달러였다. 그리고 이번 풀시즌 계약으로 다시 한 번 최고 몸값 외국인선수임을 입증했다. 향후 외국인선수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한화는 내부 FA 김태균(84억원) 조인성(10억원) 그리고 외부 FA 정우람(84억원) 심수창(13억원)에게도 총액 191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에게도 거액을 아끼지 않으며 화끈하게 쓰고 있다. 김태균은 16억원으로 국내 선수 최고 연봉 자리를 지켰고, 연봉 170만 달러 포함 총액 190만 달러의 로저스가 외인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섰다./waw@osen.co.kr

 

한화의 지극 정성, 로저스 마음 사로잡았다

  • OSEN

 

입력 : 2015.12.02 10:59



[OSEN=이상학 기자] 한화의 지극 정성이 통했다. 에스밀 로저스(30)가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뛴다. 

한화는 2일 외국인선수 로저스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 등 총액 190만 달러에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월 KBO리그에 데뷔한 로저스는 공식 몸값 70만 달러, 추정 몸값 100만 달러의 거액을 받고 입단해 풀타임 시즌 개런티 몸값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와 따뜻한 정으로 다가서며 로저스의 기어이 눌러 앉혔다. 

한화는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로저스와 한국을 찾은 그의 가족들에게 극진한 대우를 했다. 특히 로저스의 어미니 바스케즈 여사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 평소 어깨가 안 좋았던 바스케즈 여사가 한화 구단의 지정병원 을지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며 관리해줬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9월26일 넥센과 대전 홈경기에서 바스케즈 여사를 위한 시구 행사도 마련하며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바스케즈 여사는 한화에 정을 느꼈다. 효심이 깊은 로저스도 어머니가 한국을 좋아하자 마음이 흔들렸다. 여기저기서 그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신분조회를 해온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비롯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로저스에게 관심을 표하며 움직였다. 라쿠텐의 경우 한화에서 몸담은 코치들이 적극 추천하며 경쟁이 붙었다. 머니 싸움이 되면 일본 구단들을 이기기가 어렵다. 

하지만 한화는 두둑한 돈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다가서 로저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즌 후 로저스와 어머니를 위한 사진액자를 정성껏 준비해 그의 집 도미니카공화국에 감사의 선물로 보냈다. 로저스의 가족 및 친척들을 위한 유니폼과 기념품까지 보냈다. 

지난달 초에는 외국인선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허승필 운영팀 대리가 직접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날아가 로저스와 만났다. 로저스의 집은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떨어진 산페드로. 비포장 도로를 뚫고 수시로 찾아갔다. 허승필 대리가 인간적인 정으로 다가서며 로저스와 가족들에게 믿음을 줬다. 

보통 외국인선수 재계약은 선수의 에이전트와 유선 또는 이메일로 연락 교환하며 협상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직접 먼 곳까지 날아가 선수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는 한 화는 명목상 도미니카 윈터리그를 관찰한 것이지만 이 와중에도 로저스와 스킨십을 꾸준히 이어가며 정성을 다했다. 

한화의 끈질긴 구애와 섭섭지 않은 조건에 로저스는 재계약을 위한 도장을 꾹 찍었다. 한화도 구단 사상 최고의 외국인 투수를 내년에는 풀타임으로 쓸 수 있게 됐다. 에이스 로저스와 시작부터 함께 할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waw@osen.co.kr

역대 용병 최고액 재계약 '괴물 투수' 로저스 "내년엔 한화 우승 도전"

 

 

입력 : 2015.12.02 10:37

한화와 190만 달러에 재계약한 투수 에스밀 로저스(30)/스포츠조선 제공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0·도미니카 공화국)가 한국프로야구 사상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금액인 ‘190만 달러(약 21억9500만원)’에 한화 이글스와 재계약했다.

한화는 2일 "로저스가 내년에도 한화에서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저스는 올해 8월 한국 무대에 등장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시속 150㎞대 중반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며 완투 4차례, 완봉승 3차례를 기록하는 등 한국 야구 팬에게 그야말로 ‘괴력(怪力)’을 선보였다.

미국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로저스의 개인 통산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2㎞(94.2마일) 수준이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9㎞(98.9마일)에 달한다. 로저스의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0㎞(93.4마일)였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4㎞(95.7마일)이었다.

로저스에게 일본 구단들도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화는 로저스에 더 공을 들였고 결국 계약에 성공했다.

로저스는 구단을 통 해 "내년 시즌에도 한화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나의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팬 여러분의 관심과 구단의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올해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2016시즌에는 한화이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로저스는 내년 1월 스프링캠프부터 팀에 합류한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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