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禪이야기

無財七施

淸潭 2013. 3. 4. 11:16

無財七施

// 『잡보장경(雜寶藏經)』에 실려 있는 '무재칠시(無財七施)'라는 말은 신시(身施), 심시(心施), 안시(眼施), 화안시(和顔施), 언시(言施), 상좌시(床座施), 방사시(房舍施)이다. 말 그대로 무재칠시의 뜻은 재물 없이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의 보시(布施)이다.

첫째 신시(身施)는 몸으로 남에게 봉사하는 것을 뜻한다.
둘째 심시(心施)는 남에게 동정심 등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것,
셋째 안시(眼施)는 눈으로 남을 볼 때 남이 평온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넷째 화안시(和顔施)는 온화한 얼굴 표정을 통하여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
다섯째 언시(言施)는 남에게 친절하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것,
여섯째 상좌시(床座施)는 남에게 자리를 찾아 주거나 양보하거나 편안하게 해주는 것,

일곱째 방사시(房舍施)는 남에게 자기의 방을 이용하게 하거나 집에 와서 쉬거나 묵게 하는 것이다. 이는 타인을 위하여 자기자리를 양보하는 미덕과도 통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오늘날 신문지상이나 매스컴에는 온갖 상서롭지 못한 일들이 난무(亂舞)하는 것이 또한 현실이다.

좁게는 부부간, 부자간에 넓게는 사회구성원간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만약 우리들이 이 일곱 가지 보시를 매양 행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각종 매스미디어 사회부 기자들의 일거리를 걱정하게 될지도 모른다.

일곱 가지 보시(布施) 중에 덜 중요한 것이 있겠냐마는 내 자신 가장 실천하고 싶은 게 있다면 언시(言施)이다. 우리 속담에도 "말 한 마디에 천냥 빛을 갚는다."는 것이 있지만, 부부간, 부자간, 형제간, 이웃간, 직장 동료간에 고운 말 바른 말 한마디는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든다.

이미 경험이 있겠지만 만일 없다면 지금부터 실천하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남을 돕는 데는 재물만이 최고는 아니다. 베풀고도 욕을 먹는 일이 흔하다.

마음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누구나 남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알았다. 나의 따뜻한 눈길이 이 사회를 밝게 만든다.

가져온 곳 :
카페 >한문방(漢文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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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孤巖/準一|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