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운동요법

걷기 운동, 무리하면 오히려 독!

淸潭 2008. 8. 9. 09:26
걷기 운동, 무리하면 오히려 독!

<앵커 멘트>

걷기 운동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부상위험도 적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고은선 의학전문기자가 올바른 걷기 운동 요령과 함께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매일 아침, 걷기 운동을 했던 용환도씨.

지난해 10월 갑자기 운동량을 올렸다가 발바닥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용환도(족저근막염 환자): "뒷꿈치 가운데 쯤에선 발을 댈수가 없이... 바닥에 살짝 닿으려고만 해도 아팠어요."

걷기 운동은 치매와 당뇨 예방 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5일간 하루 30분 이상 걸을 때, 심장마비의 37%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무리한 걷기를 하면 관절염, 요통, 근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주인탁(강남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당뇨병 환자나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걸을 때 감각이 떨어져 있거나 혈액 순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따라서, 한번에 1-2시간씩 걷기보다는 20-30분씩 여러 번 나누어 걷고, 관절염이나 요통이 있는 사람은 비탈진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꾸부정한 자세로 걷지 말고 머리와 허리는 똑바로 세우고 걸어야 합니다.

발은 뒤꿈치가 지면에 먼저 닿게 하고 발 앞쪽으로 중심을 옮겨 가면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1시간에 약 6km를 걷는 것이 체지방분해 효과가 있는데, 이는 숨이 약간 차고 땀이 날 정도입니다.

KBS 뉴스 고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