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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tn.co.kr/news/news_view.php?s_mcd=0103&key=200603022224107075
황우석 교수·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4명 소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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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황우석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인물들이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지금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황우석 교수 등 핵심 인물 4명에 대한 조사가 13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환된 사람은 황 교수를 비롯해 김선종 연구원과 윤현수 교수, 이양한 국과수 서부분소 연구실장 등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서로 '말 맞추기'를 할 가능성도 있어 한꺼번에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재판 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어 조사 내용을 수시로 녹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황 교수를 상대로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줄기세포가 모두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이 연구를 근거로 후원금을 받았다면 황 교수에게 사기죄를 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가 진짜라고 믿었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쳐 왔는데요, 검찰은 '황 교수가 연구팀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조작 과정을 전혀 몰랐을리 없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선종 연구원을 상대로 2005년 연구에서 황 교수팀의 2번과 3번 줄기세포를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체세포 줄기세포가 생각대로 잘 자라지 않자, 수정란 줄기세포를 섞어 가짜 줄기세포를 배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김 연구원이 줄기세포 조작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윤 교수와 이 실장을 상대로 줄기세포 DNA 분석 의뢰 경위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선종 연구원 등 한 두 명에 대해 이르면 내일 긴급체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오늘 밤 늦게 돌려보낸 뒤 내일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교수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의 줄기세포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핵심 4명' 누가 사법처리 되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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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각 : 2006-03-02 19: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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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황우석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4명이 검찰에 한꺼번에 소환됐습니다.
과연 이 가운데 누가 사법처리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석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단 지금까지 사법 처리가 가장 유력한 사람은 김선종 연구원입니다.
검찰은 김 연구원이 2005년 연구에서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로 둔갑하는 과정을 주도한 정황을 여러 곳에서 포착했습니다.
미즈메디 연구원 일부가 미즈메디 병원에서 김 연구원이 수정란 줄기세포를 옮겨가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을 시인했고, 또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김 연구원의 부탁으로 '거짓 증언'을 한 정황을 검찰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김 연구원에게 '업무 방해 죄'를 적용해 조만간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연구원과 함께 줄기세포 DNA 분석을 전담했던 이양한 박사와 윤현수 교수도 사법 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 연구원과 처음부터 짜고 조작을 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데이터 조작에 가담했다면 공범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마지막으로 황우석 교수는 줄기세포 조작을 인지한 시점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 교수는 무엇보다 연구의 총책임자였던만큼 논문 조작을 묵인하거나 사전에 알고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어도 PD수첩 취재가 본격화 된 지난 해 10월 이전 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개인 후원금을 받았다면 사기죄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또 정부지원 연구비 횡령 부분과, 난자 매매 관련한 의혹들 가운데 불법 행위가 드러나는 부분이 있다면 역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기자] 검찰이 핵심 4명을 한꺼번에 불러 수십 가지 쟁점에 대해 확인하고 있는 만큼 사법 처리 윤곽이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석순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