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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10명 중 8명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분야 전문 리서치 회사인 파맥스에서 지난 2006년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개 도시 54개 종합병원과 51개 개인병원을 대상으로 114명의 전문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제 2형 당뇨병 환자 1500명 중 79%가 대사증후군으로 밝혀졌다.
특히 남성 당뇨병 환자(73%)보다 여성 당뇨병 환자(85%)가 대사증후군 비율이 많았다. 여성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복부비만(평균 85.7cm)과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콜레스테롤(HDL-C) 수치(평균 46.7mg/dL)가 NCEP(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Ⅲ 가이드 라인의 기준치(80cm, 50mg/dL)를 크게 벗어나 대사증후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우 중년 이후 대사증후군으로 많이 진단되는데 이는 폐경 이후 대사증후군의 위험인자가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공복혈당, 혈압, 혈중 중성지방, 고밀도콜레스테롤(HDL-C), 복부비만의 5개 요소에 대해 NCEP Ⅲ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수치 3개 이상에 해당됐을 때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이 포도당 대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대사증후군이 급속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당뇨병의 조기 치료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서울병원 김광원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 합병증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운동·식이 요법과 함께 필요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는 약물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당뇨환자 10명 중 8명, 심근경색 일으킬 수 있는 대사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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