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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00만 명 몰렸어요" 부모님과 다시 찾고 싶은 국민 힐링 명소

淸潭 2025. 6. 30. 10:37

"작년 1,000만 명 몰렸어요" 부모님과 다시 찾고 싶은 국민 힐링 명소

타임톡타임톡조회 43,1032025. 6. 24.
단양강 잔도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싶다면, 단 한 번의 여행으로 자연 속 완벽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해에만 무려 천만 명 이상의 발길이 머물렀다는 제천과 단양.

이 두 도시는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특별한 치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즈넉한 호수와 장대한 산세, 그리고 대자연이 선사하는 정적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아 떠나보자.

제천 의림지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자연 치유의 도시’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제천에는 특별한 풍경이 기다린다. 바로, 신라 진흥왕 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인공 저수지 ‘의림지’. 오랜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단순한 호수가 아닌, 시간의 흐름을 품은 문화유산이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늘어선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사계절 내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하고, 그 곁에는 영호정과 경호루 같은 고풍스러운 정자가 정취를 더한다.

특히 겨울철 얼어붙은 호수 위에 내리는 눈은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장면 중 하나로, 마치 고전 회화 속 한 장면 같은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제천 청풍호 모노레일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만들어낸 인공호수지만, 그 풍경만큼은 인공의 냄새가 느껴지지 않는다. 잔잔한 수면 위로 펼쳐지는 풍경은 사람의 손을 비껴간 듯 자연 그대로의 장엄함을 품고 있다.

이 풍경을 가장 멋지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청풍호 모노레일 또는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오르는 것. 단 10분이면 도착하는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호반의 풍경은 가히 압도적이다.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시야가 트이며, 유람선을 타고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이색 경험도 가능하다.

 
단양 도담삼봉 / 사진=ⓒ한국관광공사 박준덕

단양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 도담삼봉. 남한강 위로 우뚝 솟은 세 개의 봉우리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단양팔경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며, 2008년에는 국가 명승 제44호로도 지정되었다.

돛단배를 타고 삼봉 사이를 유유히 지나며 감상하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조선시대 문인들과 화가들조차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단양 도담삼봉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강 건너편에 위치한 도담정원까지는 성인 기준 5,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유원지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단양 고수동굴 / 사진=ⓒ한국관광공사 우창민

무더운 여름, 시원한 자연 속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단양의 고수동굴을 추천한다. 약 4억 5천만 년 전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된 이곳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박물관이다.

전체 길이 1.4km 중 940m가 일반에 개방되어 있으며, 평균 관람 시간은 40~50분. 내부 기온은 연중 거의 일정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관람할 수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동굴 안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 다양한 석회암 지형이 형성되어 있어 자연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연학습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