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潭
2025. 6. 17. 10:28
매화 / 이곡(李穀)
가정집 제15권 / 율시(律詩)
권일재(權一齋)의 시에 차운(次韻)하다.
흰 소매 푸른 치마로 달빛 아래 노닐 뿐 / 縞袂靑裙月下遊
금전두는 요구하지 않을 것을 알겠도다 / 知渠不要錦纏頭
천홍만자(千紅萬紫)가 사람 눈을 호리는 세상 / 世間紅紫迷人眼
폭풍이 흰 올챙이 꽃을 앗아갈까 두려워라 / 便恐凌風控玉蚪
[주-D001] 권일재(權一齋) :
일재는 권한공(權漢功 : ?~1349)의 호이다.
[주-D002] 금전두(錦纏頭) :
옛날 예인(藝人)이 가무를 끝내고 나면 손님들이 그 대가로 주던 비단을 말하는데, 보통 기녀에게 재물을 주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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