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 〈상송(商頌) 현조(玄鳥)〉에 “왕도(王都) 천리는 백성들이 살 만한 곳이라.[邦畿千里, 惟民所止.]” 하였다. 기전(畿甸) 또는 국가를 이르는 말이다.
[주-D002] 경륜(經綸) :
잘 다듬은 누에 실을 이르는 것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포부와 재능 또는 정치적인 식견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주-D003] 해당화를 …… 부르는가 :
당나라의 정승 가탐(賈耽)이 지은 《백화보(百花譜)》에서 해당화를 화중신선(花中神仙)이라 했다.
[주-D004] 구공(歐公)도 너를 탄식했지 :
구공은 송나라 때 문장가 구양수(歐陽脩, 1007~1072)를 가리키는데, 일찍이 〈증창승부(憎蒼蠅賦)〉를 지어 파리 때문에 생긴 괴로움을 읊었다.
[주-D005] 수궁사(守宮砂) :
진나라 장화(張華)의 《박물지(博物志)》에 따르면 주사(朱砂)를 먹여 기른 도마뱀을 짓찧어 만든 것을 부녀자의 팔뚝에 바르면 정조를 지킨 여인은 물에 씻기지 않으나 정조를 잃은 여인은 씻긴다고 하였다. 《五洲衍文長箋散稿》 〈守宮砂辨證說〉
[주-D006] 곤어 붕새〔鯤鵬〕 :
《장자》 〈소요유(逍遙遊)〉에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곤(鯤)이라 한다. 곤의 크기는 몇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다. 곤이 변해서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鵬)이라 하는데, 붕의 등이 몇천 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北㝠有魚, 其名爲鯤. 鯤之大, 不知其幾千里也. 化而爲鳥, 其名爲鵬, 鵬之背, 不知其幾千里也.]”라는 말이 나온다.
[주-D007] 칠원(漆園) :
칠원리(漆園吏)라고도 하는데 원래는 칠원 지방의 관리를 이르는 말이다. 일찍이 《장자(莊子)》의 저자 장주(莊周)가 칠원의 관리를 지냈으므로 장자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