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漢詩

가을을 보내며

淸潭 2024. 10. 27. 15:50

送秋(송추)-서거정(徐居正)
가을을 보내며


節序推遷似水流(절서추천사수류)
送秋今復思悠悠(송추금부사유유)
西風捲盡秋光去(서풍권진추광거)
何獨留吾兩鬢秋(하독류오양빈추)


계절이 바뀌는 것은 흘러가는 저 물 같아라
이제 가을을 보내자니 마음이 더욱 아득하다
서풍은 가을날의 풍광을 다 걷어 가면서
어찌하여 내 양 귀밑의 가을만 남겨두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