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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운송(野雲頌) / 권근(權近)

淸潭 2024. 7. 22. 15:14

야운송(野雲頌) / 권근(權近)

뭉게뭉게 피어나는 저 구름이여

아득하여 남은 자취 없구려

오직 남은 자취 없는지라

어디고 집착이 없다네

동서남북 따질 것 없이

가고픈 데로 갈 뿐이라네

작은 데서 생겨나서

육합에 가득 차네

펴지다 걷혔다 하나

그 자체는 그대로세

만물이 영화롭게 피어나니

비를 내린 은택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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