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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江送退溪先生(한강송퇴계선생)-이순인(李純仁
淸潭
2021. 6. 10. 20:17
-1592)
漢江送退溪先生(한강송퇴계선생)-이순인(李純仁, 1533-1592)
한강에서 퇴계 선생을 전송하며
江水悠悠日夜流(강수유유일야류)
孤帆不爲客行留(고범불위객행류)
家山漸近終南遠(가산점근종남원)
也是無愁還有愁(야시무수환유수)
한강물은 유유히 밤낮없이 흐르는데
외로운 돛단배는 길손을 위해 머물지 않네.
고향 산이 가까워질수록 종남산은 멀어지니
시름이 없어지다 도로 생겨나리라
行留(행류) : 가소 머묾.
終南(종남) : 종남산.
也是(야시) : 또한, 한편.
퇴계 선생이 선조의 간청에 못 이겨 잠시 벼슬하다가 이내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였다.
장안의 명사들이 모두 나와 전송을 하는데, 명사들의 작별에 시가 없을 수 없는 법.
저마다 솜씨를 뽐내어 한 수씩 읊었는데, 그 많은 시들 중에서 으뜸으로 뽑힌 시가 이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