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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절벽 따라 걷는다" 무료로 즐기는 1.2km 트레킹 명소

淸潭 2025. 6. 22. 10:45

 

"수직 절벽 따라 걷는다" 무료로 즐기는 1.2km 트레킹 명소

타임톡타임톡조회 9,1962025. 6. 20.
단양강 잔도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단양을 떠올리면 만천하 스카이워크나 도담삼봉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진짜 짜릿한 경험은 따로 있다.

강물 위 아슬아슬한 절벽을 따라 걷는 ‘단양강 잔도’는 자연과 스릴, 그리고 감동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트레킹 코스다.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각과 경관,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라는 놀라운 매력까지 갖춘 이 길은, 놓치면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명소다.

단양강 잔도 풍경 / 사진=단양군 공식 블로그

충북 단양군 적성면 수양개유적로를 따라 펼쳐지는 단양강 잔도는 2017년 개통 이후 트레킹 마니아들 사이에서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전체 1.2km 중 약 800m는 남한강 절벽 위 20m 높이에 설치되어 있어, 걷는 내내 마치 강 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발아래로 보이는 강물, 눈앞에 펼쳐지는 소백산 능선이 압도적인 풍경은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친환경 공법 덕분에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단양강 잔도 걷기 / 사진=단양군

단양강 잔도는 단순한 길이 아니다. 중간중간 조성된 ‘물빛길’, ‘흔적의 거리’, ‘포토존’ 같은 체험 요소는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수직 암벽 옆을 지나는 순간은 이 트레킹의 하이라이트다.

출렁이는 강물과 절벽 사이의 짜릿한 공기가 온몸을 자극하고, 걷는 발끝까지 감각이 살아나는 기분은 말 그대로 ‘걸으며 느끼는 모험’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경험이 입장료 없이 가능하다는 점이 놀랍다.

 
단양강 잔도 트레킹 / 사진=단양군

단양강 잔도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아름다움을 지닌다. 특히 봄과 가을, 두 계절은 이 길의 진가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준다.

봄이면 남한강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이 환상적인 배경이 되어주고, 가을엔 형형색색 단풍이 절벽을 수놓아 마치 수채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